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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5 (화)

토트넘 급하니 판단력 잃었나...양민혁보다 1살 많은 마티스 텔에 900억 투자 "선수만 동의하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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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마티스 텔 영입에 거액을 쏟는다. 도박과 같은 영입이 될 거라는 평가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3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텔 영입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과 대화 중이다. 토트넘은 텔 영입에 관심이 있고 6,000만 유로(약 900억 원)를 투입할 생각이다. 구단 간 합의가 된다면 선수만 결정하면 된다"고 전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토트넘은 뮌헨과 구두합의를 마쳤다. 이적료는 6,000만 유로다. 토트넘은 뮌헨과 구체적인 협상을 했으며 이적료도 합의를 봤다. 텔은 토트넘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고민하고 있다. 아직 임대인지, 완전이적을 할지도 결정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토트넘은 공격수가 필요하다. 여러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 위태위태하게 공격진을 운영 중에 있다. 빡빡한 일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손흥민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체력 부하가 심하다. 데인 스칼렛, 마이키 무어 등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고 있지만 즉시 전력감이 필요하다. 양민혁이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를 가면서 공격수 영입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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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과 연결됐다. 2005년생 공격수 텔은 2017년 스타드 렌을 떠나 뮌헨에 왔다. 동나이대 선수들이 유스 무대에서 뛰거나 하부리그 팀으로 임대를 갈 때 텔은 뮌헨에서 뛰었다.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23경기(선발 1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엔 특급 조커로 뛰면서 분데스리가 30경기(선발 6경기)에 나와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경기(선발 1경기) 2골 1도움을 올려 잠재력을 유럽 무대에서도 확인시켰다. 여러 팀들이 관심을 보이자 텔은 뮌헨과 재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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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과 재계약 당시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모든 클럽이 텔과 같은 선수를 원한다. 재능이 뛰어나며 어리고 열정이 있고 배우려는 의지가 있다. 18살인데 뮌헨이 원하는 수준에서 플레이를 한다. 특별한 일이다.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뮌헨을 집처럼 여긴다. 다음 단계를 밟고 있으며 미래가 기대된다"고 했다.

텔은 이번 시즌 기대 이하 모습을 보였다. 분데스리가 8경기에 나서는 동안 득점이 없고 UCL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엔 어느 포지션이든, 언제 투입되든 존재감을 보였는데 이번엔 아닌다. 공격진 줄부상 속에서 선발로 기회를 얻었어도 부진했다. 특급 조커에서 존재감 없는 그저 그런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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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텔을 쓰는데 주저했다. 이로 인해 뛸 기회가 줄어든 텔은 이적을 도모하는 중이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9일 "텔이 뮌헨을 떠난다. 암시된 바가 있지만 텔은 결정을 내렸다.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뮌헨을 떠날 것이다. 새로운 회담이 진행됐고 최종 결정이 내려졌다. 텔은 다양한 옵션을 고려되고 있다. 임대, 완전 이적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HERE WE GO' 기자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1일 "토트넘은 텔 이적에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다. 토트넘은 뮌헨에 6,000만 유로 이적료를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텔과 그의 에이전트는 여러 팀이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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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이 결정하지 않았지만 일부 팬들은 영입에 회의적이다. 텔은 뮌헨에서 재능을 드러냈지만 아직 어리며 이번 시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말한대로 즉시 전력감이 필요한 토트넘인데 경험이 적고 다소 꺾인 흐름인 유망주를 거액을 투자해 영입을 하는 건 당연히 의구심을 살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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