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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NOW 프리뷰 ④] 차준환, 한국 남자피겨 사상 첫 메달 도전…'김연아 키즈' 김채연은 金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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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세계적인 강자들과 맞붙는다. 이긴다면 한국 피겨 역사가 새로 써진다.

아시아 최고의 겨울 스포츠 축제로 불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이 2월 7일부터 14일까지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6개 종목(11개 세부 종목)에서 64개 금메달을 놓고 34개국 1275명의 선수가 경쟁한다. 참가하는 선수단 규모가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중 가장 크다.

직전 대회이자 8년 전 열렸던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종합 2위(금메달 16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목표는 2위 수성.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같은 효자종목의 활약이 중요하지만, 이외의 종목들에서도 메달이 다수 나와야 가능한 목표다.

그런 점에서 피겨 스케이팅에 갖는 기대가 크다. 특히 한국 남자피겨 간판 차준환(24)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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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은 국내에선 적수가 없는 남자피겨 절대 1강이다. 지난 5일 열렸던 2025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시니어 싱글에서 우승하며 무려 대회 9연패를 이뤘다.

얼마 전 마친 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9위인 차준환은 하얼빈 대회에서도 충분히 메달권으로 분류되는 강자다. 다만 금메달까지 가는 길이 쉽지 않다.

이번 대회엔 세계랭킹 2위이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가 출전한다. 세계랭킹 3위이자 2024 4대륙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사토 순도 있다. 이 둘을 넘어야 금메달을 넘볼 수 있다.

그동안 오른쪽 발목 통증으로 고생했던 차준환은 부상을 털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하얼빈 대회 이후 4대륙 선수권, 세계선수권이 잇따라 있어 동기부여도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또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차준환이 메달을 딸 경우 한국 남자피겨 역사상 첫 동계 아시안게임 메달이 된다. 그간 여자 싱글에선 최다빈(2017년 금메달)과 곽정민(2011년 동메달)이 메달을 수확했으나 남자 싱글에선 시상대에 오른 한국선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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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에선 김채연이 기대주다. 시니어 데뷔 무대로 나섰던 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6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2024년에 4대륙선수권대회에선 은메달,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기량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남자와 마찬가지로 일본선수들이 가장 강력한 경쟁자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한 사카모토 가오리의 독주를 김채연이 저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남녀 피겨싱글은 각각 2월 11일과 12일 쇼트프로그램을 거쳐 13일 프리스케이팅으로 최종 메달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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