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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2 (토)

토트넘서 경기 못 뛴 양민혁, 2부 QPR로 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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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 탱크’ 박지성이 주장 맡았던 팀

QPR “세계적 유망주 합류해 기뻐”

동아일보

지난해 12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1부 리그)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19·사진)이 EPL에선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챔피언십(2부 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했다. QPR은 3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격수 양민혁의 임대 영입을 확정했다. 양민혁은 2024∼2025시즌이 끝날 때까지 우리 팀에서 뛴다”고 알렸다.

QPR은 ‘산소 탱크’ 박지성(44·은퇴)이 몸담았던 팀이다. 박지성은 2012∼2013시즌 EPL 소속이던 QPR에서 주장을 맡아 리그 20경기를 뛰었다. QPR은 2014∼2015시즌 EPL 최하위(20위)를 기록해 강등된 후 줄곧 챔피언십에 머물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이날 현재 챔피언십 24개 구단 중 13위다.

양민혁은 구단을 통해 “한국 축구의 전설인 박지성 선배가 뛰었던 QPR에 많은 승리를 안기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양민혁은 QPR에서 등번호 47번을 달고 뛴다. 지난해 한국 프로축구 K리그1 강원에서 달았던 등번호다. 양민혁은 지난 시즌 38경기에 나와 12골을 터뜨리면서 고교생 최초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작년 7월 토트넘 입단을 확정한 후 12월 영국으로 건너간 양민혁은 손흥민(33)과 함께 훈련했지만 공식전에는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달 초 뉴캐슬과의 EPL 경기를 앞두고 “양민혁에게 (EPL에)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한다”며 양민혁을 경기에 투입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챔피언십 팀 득점 순위에서 공동 15위(32골)에 머물러 있는 QPR은 양민혁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크리스천 누리 QPR 최고경영자(CEO)는 “양민혁은 토트넘 입단 전부터 세계적 유망주로 꼽혔다. 그가 우리 팀에 합류해 기쁘다”고 밝혔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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