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左), 메가왓티 퍼티위(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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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37)의 활약에 힘입은 흥국생명이 ‘인도네시아 특급’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를 앞세운 상승세의 정관장을 제압했다. 흥국생명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2(25-21, 26-28, 15-25, 25-15, 15-9)로 이겼다.
4연승의 1위 흥국생명(19승 5패·승점 55)은 2위 현대건설(16승 8패·승점 50)과 승점 차를 5로 벌렸다. 반면 13연승을 달렸던 3위 정관장(17승 7패·승점 47)은 연승을 마감하며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역시 김연경이었다. 그는 서브와 블로킹 득점 1개씩을 포함해 18점을 뽑았다. 장신 군단 정관장의 블로킹이 집중됐지만, 김연경은 결정적 순간마다 공격을 꽂았다. 특히 정관장 원포인트 서버 신은지의 날카로운 서브로 흥국생명이 위기를 맞을 때마다 김연경은 노련한 공격으로 흐름을 바꿨다.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공격하는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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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경기 후 “쉽지 않은 경기였다. 2세트에서 흐름을 넘겨줬지만, 뒤지던 4세트를 잡으면서 우리 분위기로 끌고 갈 수 있었다. 원정에서 이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최근 정관장의 강력한 무기는 서브다. 특히 원포인트 서버 신은지 투입 때 연속득점을 많이 올린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신은지는 5번 교체 투입됐으나 6번 밖에 서브를 넣지 못했다. 곧바로 흥국생명이 돌렸기 때문이다. 특히 승리를 거둔 1, 5세트에선 김연경의 공격으로 빠르게 사이드아웃을 만들었다. 김연경은 “그 부분을 대비했다. 신은지 서브 때 상대가 2~3점을 가져갈 때가 많았다. 그 때 빨리 커트해서 연속득점을 막은 것 같다”고 했다.
정관장 메가는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31득점으로 분전했다. 다만 경기 막판에 흥국생명 블로킹에 9차례나 공격이 가로막힌 게 치명적이었고, 패전으로 이어졌다.
대전=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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