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한 이유는 FA 재수를 하기에 가장 안정적이고 조건이 가장 좋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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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가장 최근 샌디에이고를 떠난 핵심 멤버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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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했다. 4년 몸담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공식 결별했다.
플로리다주 서부 최대 매체 탬파베이 타임스(TBT)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레이스가 오늘 라인업 보강을 위해 대담하게 움직였다. 한국 출신 내야수 김하성과 2년 29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며 '어깨 수술 후 회복 중인 그는 5월 후반 복귀가 예상되는데, 재활 과정에 따라 좀더 구체적인 일정이 나올 것 같다. 건강하게 돌아오면 그는 레이스의 주전 유격수를 맡게 된다'고 보도했다.
TBT는 이어 '다음 주 피시컬을 통과하면 이 계약은 공식화된다. 김하성은 올해 팀내 최고액인 1300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타석수(325타석 이상)에 따라 200만달러의 보너스도 주어진다. 2026년에는 16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데, 김하성이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하면 FA가 된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이 탬파베이와 2년 2900만달러에 계약했다. 사진=MLB 공식 X 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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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현지 매체들은 김하성의 행선지를 예상하면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애틀 매리너스, 밀워키 브루어스, LA 에인절스, 보스턴 레드삭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을 거론했기 때문에 탬파베이와 계약한 것은 의외다.
즉 탬파베이가 김하성에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봐야 한다. 김하성이 보장받은 2900만달러는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FA 계약 규모로는 5번째이고 1999년 12월 그렉 본(4년 3400만달러)에 이어 야수로는 두 번째로 높다. 작년 시즌 직후 에이전트를 스캇 보라스로 바꾼 효과다.
그만큼 탬파베이는 유격수 자리가 급한 상황이었다.
탬파베이 레이스 유격수 완더 프랑코는 성착취 혐의로 기소돼 빅리그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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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는 기존 유격수 완더 프랑코가 지난해 7월 고향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성적 학대 및 착취 혐의로 기소돼 사실상 메이저리그에서 퇴출된 상태다. 김하성을 영입해 공수 전력 강화를 노렸다고 보면 된다.
이이 매체는 '김하성은 2루와 3루도 볼 수 있지만 유격수가 주포지션이다. 그래서 레이스에 아주 잘 어울린다'면서 '그가 5월 말 준비가 될 때까지, 레이스는 호세 카바예로와 테일러 월스를 유격수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역 매체 NBC 샌디에이고는 이날 김하성의 탬파베이행 소식을 전하며 '김하성은 이번 오프시즌 샌디에이고를 떠난 가장 최근 선수'라며 '카일 히가시오카, 주릭슨 프로파, 태너 스캇, 데이비드 페랄타, 도노반 솔라노, 마틴 페레즈 등 작년 샌디에이고의 정규시즌 93승을 이끈 핵심 역할을 한 선수들이 대거 떠났다. 김하성은 2023년 팬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고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김하성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유격수를 맡을 전망이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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