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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복덩이 1선발' 제임스 네일이 스프링캠프 첫 턴 훈련부터 매서운 구위를 뽐냈다. 살벌한 캐치볼에 이어 첫 불펜 투구에서도 최고 구속 147km/h가 찍혔다.
KIA 구단에 따르면 외국인 투수 네일과 아담 올러가 29일(현지 날짜) 미국 캘리포이나주 어바인에 위치한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첫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네일은 불펜에서 총 29구를 투구했다. 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트스볼, 스위퍼, 체인지업, 커터 등 총 5개의 구종을 점검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km/h를 기록했다.
KIA는 2024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네일과 계약금 40만 달러, 연봉 12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180만 달러(한화 약 25억 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네일은 메이저리그 무대 재도전과 KBO리그 잔류를 고민한 끝에 파격적인 재계약 조건을 제시한 KIA와 다시 손을 잡았다.
단순히 호성적을 거둔 걸 떠나 네일은 상대 타구에 턱관절 골절 부상을 극복하고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오르는 투혼으로 더 큰 감동을 KIA 팬들에게 선사했다. 네일은 지난해 8월 말 등판 도중 상대 강습 타구에 턱관절 골절을 당했다. 시즌 아웃 우려가 쏟아졌지만, 네일은 한국시리즈 등판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재활에 성공해 한국시리즈 엔트리로 합류했다.
네일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 쾌투를 펼쳤다. 네일은 우천 서스펜디드 경기 성사로 4일 휴식 뒤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네일은 4차전 선발 등판에서 5.2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사구 2실점으로 한국시리즈 첫 선발승까지 달성했다.
네일은 재계약 확정 뒤 구단을 통해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긴 시간 재활을 하는 동안 구단의 지원과 나에게 보내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다시 마운드에 올라 투구할 수 있었다.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항상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KIA 타이거즈와 동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좋은 제안을 준 구단에 감사하고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 내년에도 동료들과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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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은 재계약 소감에서 약속한 대로 비시즌 동안 몸을 착실히 만들었다.. 네일은 앞서 공개된 구단 스프링캠프 영상에서 심상치 않은 캐치볼 궤적으로 손승락 수석코치의 "제임스, 살벌하다!"라는 반응을 이끌었다. 그리고 첫 불펜 투구부터 최고 구속 147km/h를 찍는 최상의 투구 컨디션을 뽐냈다.
KIA는 2025시즌 네일이 2024시즌 활약상과 같은 상수가 되길 원한다. 사실 결과적으로 지난해 부상으로 후반기 막판 팔과 어깨에 휴식을 취한 점이 네일에게 전화위복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네일은 선발 풀타임 시즌 소화 경험이 최근 없었던 게 고민거리였다. 하지만, 네일은 지난해 정규시즌 149.1이닝 소화에서 멈추면서 2025시즌 준비를 위한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올러도 구단을 통해 "오늘은 75% 정도로 가볍게 던졌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려고 한다. 현재 몸 상태도 좋다"며 "KBO리그 공인구가 메이저리그 공인구보다는 조금 작은 느낌인데 내 손 크기와 잘 맞는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럽다.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데에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네일과 올러의 캠프 첫 불펜 투구를 지켜본 정재훈 투수코치는 "두 선수 다 몸을 잘 만들어 온 것 같다. 첫 불펜 투구였는데도 만족스러운 투구를 보여줬다"며 "특히 올러는 선발 경험이 많아 마운드에서 본인의 루틴도 확실해 보였고, 변화구의 각도 좋아 보였다. 남은 불펜 피칭에서 조금씩 강도를 올리며 개막에 맞추어 잘 준비하겠다"라고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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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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