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세트 끝 3-2 승리…2위 현대건설과 승점 5점 차
남자부 우리카드, OK저축은행 3-1 제압
![]() |
기뻐하는 김연경(왼쪽)과 흥국생명 선수들(KOVO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선두 흥국생명이 정관장의 14연승을 저지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을 3-2(25-21 26-28 15-25 25-15 15-9)로 제압했다.
껄끄러운 상대를 꺾은 선두 흥국생명은 4연승과 함께 19승5패(승점 55)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현대건설(승점 50)과 격차도 승점 5차로 벌렸다.
반면 지난해 11월 30일 IBK기업은행전부터 내리 13경기를 이겼던 정관장은 흥국생명의 벽에 막혀 14연승이 무산됐다. 정관장의 순위는 17승7패(승점 47)로 3위다.
이날 흥국생명은 아닐리스 피치가 V리그 개인 최다 득점인 22점(공격 성공률 58%)을 냈고, 김연경도 승부처마다 해결하는 '에이스 본능'으로 18점으로 뒤를 받쳤다.
정관장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양 팀 합쳐 최다인 31점을 냈지만 연승을 이어가기엔 부족했다.
![]() |
득점 후 포효하는 흥국생명 선수들(KOVO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세트서 먼저 웃은 건 흥국생명이었다. 21-20 근소한 리드에서 흥국생명은 피치의 이동 공격과 김연경의 퀵오픈으로 연속 득점, 승기를 잡았다. 이어 24-21에서 메가의 오픈을 김연경이 블로킹으로 돌려세우며 기선을 잡았다.
3·4세트는 두 팀이 각각 큰 점수 차로 승리를 따내며 한 세트씩 주고받았다. 메가 외에 다른 선수들이 지원이 부족했던 정관장이 3세트에선 정호영의 블로킹과 부키리치의 퀵오픈 등 다양한 공격으로 큰 점수 차로 치고 나갔다. 흥국생명은 막판 주전 선수들을 대거 빼며 다음 세트를 기약했다.
4세트에선 흐름이 정반대였다. 이번엔 흥국생명이 정관장을 압도했다. 김연경의 각도 큰 공격을 앞세워 20-11까지 달아났다.
이번엔 정관장은 5세트를 위해 메가와 부키리치 등 주전 4명에게 휴식을 줬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빼고도 24-15로 크게 앞섰고 정관장 곽선옥의 퀵오픈이 아웃되며 세트스코어 2-2가 됐다.
![]() |
경기 후 좋아하는 흥국생명 선수들(KOVO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두 팀은 마지막 5세트에서 총력을 기울였는데, 승부는 싱겁게 끝났다.
흥국생명은 6-3에서 김연경이 날린 회심의 퀵오픈으로 7-3을 만들었고, 이후 13-9에서 정윤주의 퀵오픈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후 김연경의 디그가 그대로 상대 코트 안으로 들어갔는데 정관장이 범실로 자멸했다. 결국 짜릿한 역전승을 따낸 흥국생명이 포효했다.
두 팀은 2월 2일 오후 4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재대결을 벌인다.
![]() |
우리카드가 OK저축은행을 꺾었다.(KOVO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남자부 경기에선 우리카드가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22 25-18 22-25 25-21)로 이겼다.
2연패를 끊은 4위 우리카드는 12승12패(승점 33)를 기록, 3위 KB손해보험(승점 39)을 6점 차로 추격했다.
OK저축은행은 9연패 늪에 빠지며 4승20패(승점 1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우리카드는 아시아쿼터 외인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25점, 김지한이 22점, 이강원이 12점으로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두 세트를 내리 따낸 뒤 3세트를 내준 우리카드는 4세트 23-21의 근소한 리드에서 신호진의 오픈을 알리가 블로킹으로 막아 게임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이상현의 오픈 성공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