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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전 챔프' 아데산야, 2월 2일 사우디서 미들급 5위 이마보프 상대 재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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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훈]

재러드 캐노니어에게 펀치를 날리는 이스라엘 아데산야(사진: 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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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나이지리아/뉴질랜드)가 '열사의 땅'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재기전에 나선다.

현재 UFC 미들급 랭킹 2위 아데산야(14승 5패)는 오는 2일 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anb 아레나 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아데산야 vs 이마보프’ 메인 이벤트에서 동급 5위 나수르딘 이마보프(프랑스)와 맞붙는다.
아데산야에게는 6년 만의 논타이틀전이다.

2019년 4월 UFC 234에서 켈빈 게스텔럼을 꺾고 미들급 잠정 챔피언이 된 아데산야는 그 해 10월 로버트 휘태커를 꺾고 정식 챔피언에 등극했고, 이후 5차 방어까지 성공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이후 패배를 겪으며 타이틀을 잃었고, 곧바로 타이틀 도전권을 받았지만 이내 패하면서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번 재기전을 통해 연패의 사슬을 끊고 타이틀 재도전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입장인 아데산야는 "타이틀이 걸려 있지 않다고 해서 이번 경기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이번 경기는 오직 나를 위한 경기고, 내게 정말 중요하다”고 타이틀이 걸리지 않은 경기에 나서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재기전에 큰 의미와 동기를 부여했다.
전 챔피언의 앞을 막아선 건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다게스탄 전사 이마보프(15승 4패 1무효)다. 톱10 랭커인 로만 돌리제, 재러드 캐노니어, 브렌던 앨런을 연속으로 쓰러뜨리며 타이틀 도전권을 노리고 있다.

아데산야는 “이제 내가 늙은 투견처럼 느껴진다.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해 치고 올라오는 젊은 선수들을 막아내고, 여전히 건재하단 걸 보여주는 게 내 임무”라고 말했다.
이마보프의 상승세의 비결은 소속팀 변경이다.

브렌던 앨런(오른쪽)에 공격을 시도하는 나수르딘 이마보프(사진: 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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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미들급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에게 패하고, 크리스 커티스와의 경기가 머리 충돌로 무효 처리되며 이마보프는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

베넘 트레이닝 캠프로 팀을 옮긴 그는 “작년에 나는 위험한 결정을 했다. 커리어가 정체되고 있었고, 원하는 만큼 발전이 없었다. 이제 스스로에 집중하기로 결정했고, 일이 잘 풀렸다”고 돌아봤다.
아데산야와 이마보프는 모두 타격가다. 영화 ‘옹박’을 보고 영감을 받은 아데산야는 18살 때부터 킥복싱 수련을 시작해 세계 정상급 킥복서로 성장했다. 카운터 펀치와 레그킥이 주무기이며 24승 중 16승이 KO승이다. 10살 때부터 복싱을 수련한 이마보프는 간결한 잽이 주무기다. 타격만 고집하는 것은 아니며 레슬링과 주짓수도 적재적소에 활용한다.
아데산야는 아직 자신이 한 수 위라고 생각한다. 그는 “이마보프의 무기 중 내가 보지 못한 건 없다. 그의 최대 장점은 스피드지만 그 정도 빠른 선수는 전에도 만나봤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유롭게, 하이라이트 장면을 뽑아낼 것”이라며 “그렇게 할 때 항상 이겼다”고 강조했다.
3연승의 이마보프가 전 챔피언 아데산야까지 꺾는다면 타이틀 도전권에 가까이 갈 수 있다. 이마보프는 “아데산야 경기 제안을 받았을 때 정말 기뻤다. 그를 이기면 다음은 타이틀전이란 걸 안다”며 “전쟁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UFC 미들급 챔피언 드리퀴스 뒤 플레시는 오는 2월 9일 UFC 312에서 션 스트릭랜드를 상대로 2차 방어전을 치른다. 그 다음 도전자는 자트 치마예프가 유력하다. 그 다음은 이마보프의 차례가 될 수 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화려한 타격가 대결이 펼쳐진다. UFC 웰터급(77.1kg) 랭킹 15위 ‘베놈’ 마이클 페이지(잉글랜드)는 체급을 올려 미들급 랭킹 14위 ‘불렛’ 샤라 마고메도프(러시아)와 맞붙는다.
페이지는 쿵후 수련자 집안에서 태어나 쿵후와 가라테를 익혀 킥복싱 세계 챔피언에 오른 정상급 타격가다. 지난해 35세의 나이로 뒤늦게 UFC에 입성했지만 케빈 홀랜드를 압도하고, 비록 패했지만 UFC 웰터급 랭킹 7위 이안 마샤두 개리에게도 타격전에서 우위를 점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다게스탄 출신 마고메도프는 훈련 중 부상으로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은 외눈 타격가다. 복싱을 거쳐 무에타이에 입문해 러시아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 경기에선 마치 게임의 한 장면 같은 더블 스피닝 백피스트로 킥복싱 챔피언 아르멘 페트로시안을 KO시키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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