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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현장리뷰]'황인범 45분' 페예노르트, 릴에 1대6 대패. 16강 PO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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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드피에르-모루아(프랑스 릴)=방재원 통신원,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페예노르트가 29일 오후(현지 시각) 프랑스 릴 스타드 피에르-모루아 경기장에서 열린 LOSC 릴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마지막 경기에서 1대6으로 패했다. 황인범은 부상에서 돌아와 선발 출전했지만, 45분만 뛰고 교체로 물러났다.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을 제외하고 나머지 10명이 3대0으로 승리한 지난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와 똑같이 출전했다. 바일로 골키퍼 앞에 뉴콥, 트라우너, 한츠코, 스말으로 구성한 포백을 세웠다. 스텡스 대신 선발로 나선 황인범과 함께 베일렌, 밀람보가 중원을 맡았다. 공격에는 하지 무사, 히메네스, 이고르 파이샤오가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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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은 전반 시작과 함께 기회를 잡았다. 전방 오른쪽으로 긴 패스를 시도했다. 오른쪽에서 넘어온 낮은 크로스를 받아 사라위가 왼발 슛을 때렸다.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4분 릴이 선제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오른쪽에서 패턴 플레이가 시작됐다. 박스 앞에 쪽에서 패스를 받은 카벨라가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시도했다. 사라위가 수비 뒤로 빠져들어 가며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9분 페예노르트가 골을 넣었다. 히메네스가 득점했지만, 앞선 경합 과정에서 밀람보가 골키퍼 팔을 밟아 파울이 선언되며 골이 취소됐다.

4분 뒤 페예노르트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이샤오가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때렸다. 골키퍼가 막아내며 코너킥을 얻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코너킥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트라우너가 헤더 했다. 골문 앞에 떨어지는 공을 히메네스가 발로 건드렸다. 페예노르트는 이른 시간에 동점을 만들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23분 릴이 헤더 슛을 했다. 페예노르트 수비에 맞고 코너킥이 선언됐다. 릴 선수들은 핸드볼을 외치며 항의했다. 심판이 핸드볼 확인을 위해 한참 시간을 들였지만, 그대로 코너킥을 선언했다. 릴이 왼쪽으로 공격 방향을 바꿔 공격을 이어 나갔다. 전반 29분 바커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카벨라가 헤더로 유효 슛을 기록했다.

페예노르트에 연이어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28분 최전방 공격수 히메네스가 부상으로 우에다와 교체됐다. 앞선 상황에서 충돌하며 쓰러졌던 페예노르트 바일로도 다시 한번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결국 35분 교체로 경기장을 떠났다. 2명을 교체하며 어수선해진 틈을 타 릴이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었다. 바커의 크로스를 앞으로 잘라 들어오며 사라위가 컷백 패스했다. 패스를 막으려던 트라우너의 발에 맞고 자책골이 들어갔다. 황인범은 중원에서 페예노르트 경기력에 중심을 잡는 역할을 잘 해줬지만, 1-2로 리드를 빼앗긴 채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전을 마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며 다리가 불편해 보였던 황인범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물러났다. 전반전에 2번의 교체 카드를 사용한 페예노르트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페예노르트는 후반 시작과 함께 강하게 전방 압박을 시도하며 동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도 공격 마무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8분, 황인범과 교체로 들어간 제키엘이 거친 태클로 구두 경고를 받으며 위축됐다. 페예노르트는 후반 10분까지 거세게 공격을 시도했지만 한 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데 그쳤다.

후반 10분이 넘어가며 릴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코너킥을 얻은 릴은 다시 한번 준비된 패싱 플레이로 박스 안 진입에 성공했다. 낮고 빠르게 올린 크로스가 다시 한 번 페예노르트 수비수 한츠코 발에 맞고 굴절됐다. 그래도 골대 안으로 들어가며 오늘 경기에서 두 번째 자책골을 허용했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페예노르트는 후반 18분 두 명을 추가로 교체하며 남은 교체를 다 사용했다. 파이샤오와 뉴콥이 나가고 오스만과 미첼이 들어왔다. 릴로 바요와 고메스를 뺴고 데이비드와 하랄드손을 투입하며 응수했다.

마지막 교체 후 페예노르트는 잠시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지만, 한 개의 슛도 추가하지 못했다. 그리고 빠르게 집중력이 떨어졌다.

후반 29분 부아디의 패스를 받아 데이비드가 네 번째 골을 넣었다. 바로 2분 뒤에 선제골을 넣은 사라위의 패스를 하랄드손이 마무리하며 5-1을 만들었다.

페예노르트는 경기를 포기하는 듯 보였다. 후반 35분 카벨라가 한 골을 추가하며 6-1을 만들었다. 사라위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릴은 6번 째 득점 후 2명을 교체하며 경기 마무리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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