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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7 (월)

[SBS연예대상] "제가 해냈습니다"…유재석, 통산 20번째 대상 '위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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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2024 SBS 연예대상' 유재석이 통산 20번째 대상을 거머쥐었다.

29일 서울 상암 SBS 프리즘타워에서 전현무 장도연 이현이 3MC 진행 속 '2024 SBS 연예대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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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대상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SBS]



이날 대상의 주인공은 SBS '런닝맨'을 16년째 이끌며 신규 프로그램 '틈만 나면'까지 연착륙 시킨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상으로 유재석은 통산 20번째 연예대상을 거머쥐는 전무후무한 위업을 달성했다.

1991년 KBS 대학개그제로 연예계 데뷔한 유재석은 데뷔 35년차에 지상파 3사에서 20개의 대상을 수상하며 '현재진행형 레전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무대에 오른 유재석은 "내가 또 대상을 받게 돼 뭐라 감사의 인사 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 사랑하는 가족, '런닝맨' 제작진, '틈만 나면' 제작진, 출연자 여러분과 시청자 분들께 감사하다"고 입을 열었다.

유재석은 "처음 대상 받은 게 2005년이었다. 이 상을 받으면서 스무 번째 대상을 받게 됐다. 이런 날이 오리라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올 한 해 최장수 버라이어티 '런닝맨'은 많은 분들 응원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틈만 나면'도 많은 사랑 받아서 뭐라 감사의 말 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재석은 "2004년에 SBS 버라이어티를 시작하면서 약 22년 간 일요일에 함께 해오고 있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예능 환경은 점점 더 척박하고 힘들어지고 예전만큼 방송사가 넉넉지 않다. 모자란 상황에서 노력 해주는 많은 방송계 종사자와 동료 선후배에게 2024년 고생 많았다고 얘기 드린다"고 동료들을 향한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유재석은 "2025년에도 웃음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요즘이야말로 웃음이 필요한 시기이지 않나. 웃음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마지막으로, 제가 해냈습니다"라며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런닝맨' 유재석-양세찬-송지효-김종국-하하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상암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2023 SBS 연예대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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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SBS 연예대상 후보 이미지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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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들이 직접 뽑은 프로듀서상을 수상한 이상민은 "이 길이 내 길이 아니라 생각했는데 프로듀서 분들이 이 길로 인도해줬고 2017년 신인상을 시작으로 매년 상을 받았다. 그리고 오늘 프로듀서상을 받았다"고 말한 뒤 "올해 정말 더 열심히 해서 대상 한 번 노려보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셨으면 한다. 올해 결혼하고 대상 받으면 최고의 2025년 되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글로벌 인기를 견인 중인 K-예능 '런닝맨'은 온라인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최형인PD는 "16년차 된 최장수 예능에 변함없이 사랑 주셔서 감사드린다. 매주 노력하고 치열하게 싸우는 멤버들과 제작진, 스태프에게 이 상 돌린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런닝맨'이 최장수 버라이어티가 됐는데 자동차로 따지면 클래식카다. 더 많은 길을 가고 더 많은 정비가 필요하다. 노력 중인 멤버들, 제작진께 고맙다. 앞으로도 열심히 달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고 시청률 프로그램상은 '미운 우리 새끼'에 돌아갔다. 박중원PD는 "시청률이 나올 때마다 안도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시청률이 떨어지는 건 한순간이고 올리기는 정말 어렵다는 걸 알고 있다. 오래 경쟁력 유지하는 비결은 최고의 제작진 덕이라 생각한다. 시청률 20%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운 우리 새끼' 최진혁,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조우종, '정글밥' 유이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조우종은 "정다은 아니었다면 이 상 못 받았다. 사랑하고 앞으로도 사랑하겠다. 딸과 가족들 모두 사랑한다"고 고개를 숙였고, 최진혁은 "엄마, 진심으로 여태까지 고생 많았다. 효도하겠다. 사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이는 "여기서 '싱글레이디' 부르며 축하무대 한 이후 16년 만에 연예대상 왔다. 제작진 감사하다. 내년에는 나도 SBS의 딸 상을 받고 싶다. 받게 되면 '싱글레이디' 다시 추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SBS 예능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일궈낸 인물에게 돌아가는 SBS의 아들, 딸 상 주인공은 이상민 이현이에게 돌아갔다. 이상민은 2년 연속, 이현이는 3년 연속 이 상을 수상했다. 이현이는 "열심히 뛴 보람이 있다. 이상민과 또 이 상을 수상해서 기분 좋다"고 말했고, 이상민은 "올해도 (대상) 아닌가 봐요. SBS에 많은 시간 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다. 항상 TV만 보던 내가 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게 돼 좋다. 받은 사랑 최선을 다해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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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대상' 지예은 강훈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SBS]



신인상은 '틈만 나면' 유연석, '더 매직스타' 진선규에게 돌아갔다. 유연석은 "MC계에 발 딛게 해주고 길러주고 키워준 유재석 형님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MC계 엄마같은 존재다. 앞으로 MC계의 엄마, '엠마'라고 부르고 싶다"고 말해 폭소케 했고, 진선규는 "신인상이 먼 상이라 생각했는데 가까이 있으니 행복하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5년 활동이 기대되는 예능 샛별에게 수여되는 라이징스타상 주인공은 '런닝맨' 강훈, 지예은의 차지였다. 강훈은 "'런닝맨'을 보며 친구들과 여행하고 추격전하고 이름표 떼며 놀았었다. 그래서 '런닝맨' 출연이 꿈 같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고, 지예은은 "'런닝맨' 너무 나오고 싶었는데 계속 불러주신 '런닝맨' 감사드린다. 꿈을 이뤘다. 더 웃음을 드리는 라이징 스타 지예은 되겠다"고 오열해 뭉클함을 안겼다.

SBS 예능에서 가장 좋은 케미스트리를 선보인 '덩치 서바이벌 먹찌빠' 신기루 박나래 이국주 풍자는 베스트 케미상을 수상했다. 신기루는 "우리는 망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희망을 본 프로그램이다. 나와 풍자 이국주 함께 엘리베이터는 못하지만 상은 탔다. 서장훈이 우리 이끌어 줘서 감사하다. 서장훈 사비로 조만간 '먹찌빠' 시즌2 제작하겠다"고 말했고, 이국주는 "서장훈이 생각보다 다정하다. 우리가 불편할까봐 계속 말을 걸어준다.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청자의 마음을 훔친 신스틸러상 주인공은 '런닝맨'에서 엉뚱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송지효에게 돌아갔다. 송지효는 "시청자가 뽑아줘서 더 뜻깊다. 멤버들이 이끌어준 게 많아서 그들 덕이다. 최고의 '런닝맨' 멤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얼떨떨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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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대상'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SBS]



베스트 커플상은 '동상이몽2' 김민재 최유라에게 돌아갔다. 김민재는 "예능에 나온 건 기적과 같았다. 제작진이 제주도까지 내려와서 우리 사는 모습을 보고 가셨다"고 말했고, 최유라는 "먼 제주도에서 사소하게 소리 없이 지내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보고 같이 울고 웃어주셔서 진심으로 너무 감사드렸다.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운 우리 새끼',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달콤한 중년 로맨스를 선보이는 임원희는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했다. 임원희는 "본격적으로 예능을 한 게 '정글의 법칙'이다. '돌싱포맨'은 쉬운 작품은 아니었다. 탁재훈이 끌어내 주고 이상민이 질문해 주고 파이팅 해주는 김준호가 있어 가능했다. 상에 걸맞게 활동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굿파트너상의 주인공은 '미운 우리 새끼' 김종국 이동건 허경환 김희철의 차지였다. 허경환은 "통영에 가서 부모님을 자주 뵙게 되면서 보고 있는데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건강히 모두 함께 해 달라"고 말했고, 이동건은 "부모님들이 즐겁게 촬영해 주셔서 감사했다. 가족과 추억 만들고 상도 받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골 때리는 그녀들' 한국 축구 국가대항전 감독을 맡아 한일전 숨은 주역으로 활약, 감동을 준 이영표는 특별상을 품에 안았다. 이영표는 "감사하면서도 이 상을 받아도 되나 죄송하다. 스포츠는 최고의 선수들이 최상의 플레이를 펼치면 감동을 받는 거라 생각한다. '골때녀'를 하며 최고와 최선이 아니라도 진심이면 감동을 줄 수 있구나 깨달았다"며 "놀랍게도 내가 가요대상에서 수상한 적 있고, 이번에 연예대상에서 수상했다. 연기대상만 받으면 SBS 3대 대상 그랜드슬램 달성한다. 행여나 이런 일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목 디스크 수술로 인해 병상에 있는 김준호는 SBS 명예사원상을 수상했다. 김준호는 "목디스크 수술 때문에 여기서 받게 됐다. 쌀 4포대 주고 구내식당 이용권 준다고 하더라. 결혼하고 같이 SBS 구내식당 먹자. 여러분 건강이 최고다. 2025년 건강하쟈나"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아래는 2024 S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리스트다.

△대상= 유재석(런닝맨)

△프로듀서상= 이상민(미운 우리 새끼, 신발 벗고 돌싱포맨)

△최고 인기 프로그램상= '런닝맨'

△최고 시청률 프로그램상= '미운 우리 새끼'

△최우수상= 김승수(미운 우리 새끼), 류수영(정글밥), 정혜인(골 때리는 그녀들)

△우수상= 최진혁(미운 우리 새끼), 조우종(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유이(정글밥)

△신인상= 유연석(틈만 나면) 진선규(더 매직스타)

△라이징스타상= 강훈, 지예은(런닝맨)

△라디오DJ상= 봉태규(아름다운 이 아침 봉태규입니다), 정엽(그대의 밤 정엽입니다)

△방송작가상= 임채윤(손대면 핫플 동네멋집)

△SBS의 아들딸상= 이상민, 이현이

△베스트 케미상= 신기루 박나래 이국주 풍자(덩치 서바이벌 먹찌빠)

△베스트 플레이어상= 박지안, 허경희(골 때리는 그녀들)

△신스틸러상= 송지효(런닝맨)

△ESG상=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

△베스트 커플상= 김민재 최유라(동상이몽2)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임원희(신발 벗고 돌싱포맨)

△숏클립 최다뷰상=김종국(런닝맨)

△핫이슈상= 유호진(더 매직스타)

△굿파트너상= 김종국 이동건 허경환 김희철(미운 우리 새끼)

△굿패밀리상=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명예사원상= 김준호(미운 우리 새끼)

△특별상= 이영표(골 때리는 그녀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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