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 그리고 김주형까지. PGA의 내로라 하는 선수들이 필드가 아닌 스크린골프로 맞서면 누가 이길까요? 새롭게 도입된 스크린골프 리그에서 김주형이 우즈와 손을 잡았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초대형 스크린 너머로 123m 떨어져 있는 12번 홀을 김주형이 잠시 바라봅니다.
주먹을 불끈 쥐어올린 김주형에게 같은 팀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하이파이브를 건넵니다.
우즈와 매킬로이가 기획한 스크린골프 리그입니다.
총 6개 팀이 참가하고, 각 팀은 4명의 선수로 구성되지만 경기에는 3명만 나섭니다.
우즈가 먼저 퍼트를 시도하는데 살짝 비껴갑니다.
이때 상대팀 매킬로이 쪽에서 비장의 무기 '해머'를 던집니다.
진짜 망치는 아닙니다.
그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잔디밭에서는 완벽을 다투던 선수들이지만 낯선 화면을 바라볼 때는 동공이 흔들리고, 인조잔디 위에서는 어딘가 뻣뻣해집니다.
우즈와 매킬로이의 스크린골프 승부에서 빛난 건 김주형입니다.
두 시간을 이어진 대결은 핀 가까이 공을 붙인 쪽이 이기는 연장전 '승부치기' 끝에 김주형과 우즈가 속한 주피터팀이 웃었습니다.
우즈는 "김주형의 잠재력뿐 아니라 독특한 개성을 볼 수 있어서 즐겁다"는 찬사를 남겼습니다.
[영상편집 박인서]
홍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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