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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1 (금)

'변화를 위한 스매시'...유승민, 체육계 새바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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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대이변을 일으킨 유승민 당선인의 슬로건은 '변화를 위한 스매시'였습니다.

43살 'MZ 체육인'은 스포츠계 새바람을 예고했는데, 어떤 미래가 그려질지 조은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중학교 때 최연소 국가대표에 뽑혀 네 번의 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딴 '탁구 전설' 유승민.

우리나라 스포츠 전성기를 온몸으로 겪은 유승민 당선인은, 어른들 싸움 때문에 퇴색된 파리올림픽 해단식을 보며 출마 뜻을 굳혔습니다.

논란과 질타에 익숙해진 체육이 다시 희망과 설렘을 줘야 한다는 겁니다.

[유승민 /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지난해 12월 출마회견) : 체육의 가치도 무궁무진합니다.//// 국민을 하나로 연대하고 꿈과 희망을 주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가치 있는 분야입니다.]

당장 엘리트 체육에 힘이 실릴 예정입니다.

진천선수촌을 다양하게, 충분히 활용하고, 88서울올림픽 때 정한 월 최대 백만 원의 메달리스트 연금을 올리는 등 현장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열악한 시·군·구 체육회 살림도 '발등의 불'인데, 유 당선인은 올림픽으로 IOC가 먹고살 듯, 전국체전으로 돈을 벌겠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유승민 /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선거 당일 소견 발표) : 그 어떤 정책도 생계보다 중요한 건 없습니다./// 두려움과 불안을 미래의 희망과 설렘으로 바꿔드리겠습니다.]

유 당선인은 또, 학교·생활·지방체육 활성화를 위해 1조6천억 원 체육 예산을 쥔 문체부와 신뢰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임 이기흥 8년 체제에서 만든 각종 위원회와 특보를 손질하는 고강도 내부 개혁도 언급했고, 동시에 갈라진 체육회 조직의 동기부여에도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IOC 선수위원과 대한탁구협회 회장 등 묵직한 행정 경험이 든든한 자산입니다.

[유승민 /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지난 16일·당선 회견) : 일 잘하는 회장으로 인정받고 싶습니다. //// (임기가 끝날 때) 한몸 열심히 불태웠다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43살, MZ 체육인의 신선한 새 바람을 예고한 유 당선인은 다음 달 28일 공식 취임합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영상편집;주혜민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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