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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불펜 새 얼굴이 임찬규 기운까지! 허용주 "찬규 선배 글러브 끼고 마운드 오를 것" [일문일답]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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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불펜 새 얼굴이 임찬규 기운까지! 허용주 "찬규 선배 글러브 끼고 마운드 오를 것"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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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러브를 끼고 야구하겠다"

LG 트윈스 선수단이 23일 미국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이번 캠프는 팀의 약점 보완과 미래 자원의 발굴을 위한 중요한 여정이다. 특히 지난 시즌 불펜진의 부진이 뼈아팠던 LG로서는 새로운 필승조 자원의 발굴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 가운데 허용주가 그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LG는 과거 리그 최고의 불펜진으로 군림했다. 2021년과 2022년, 각각 3.28과 2.89의 구원 평균자책을 기록하며 막강한 뒷문을 자랑했지만, 2023년에는 사정이 달라졌다. 구원 평균자책이 5.25로 치솟으며 리그 5위로 하락했고, 이는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필승조의 중심이었던 고우석이 미국으로 떠났고, 백승현과 정우영도 고전하면서 LG의 불펜진은 불안정함을 드러냈다. 여기에 시즌 전 유영찬의 이탈까지 겹치며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G는 비시즌 동안 장현식, 김강률, 심창민 등 외부 불펜 자원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하지만 외부 영입만큼 중요한 것은 내부 자원의 성장이다. 이 과정에서 허용주가 팀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허용주는 고교 시절부터 시속 152km의 강속구를 던지는 유망주로 이름을 알렸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LG의 지명을 받았지만, 이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과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으며 데뷔 시즌을 재활로 보내야 했다. 그러나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회복과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해 시즌 후에는 주니치 일본 캠프에 합류해 기량을 끌어올리며 확실한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허용주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다. 고우석의 공백을 메우고 LG 불펜진의 새로운 얼굴로 자리 잡기 위해 그는 빠른 공과 성장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준비를 마쳤다.



이하 출국 전 허용주와 진행한 일문일답.

- 캠프 합류 소감

먼저 일본 마무리 캠프부터 스프링 캠프까지 참여할 기회를 주신 팀 프런트, 감독님, 코치님께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 주니치 캠프에서는 무엇을 배웠나?

일본 주니치 캠프 스케줄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소화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한국과 비슷했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 지난 시즌 김광삼 코치가 1대1 코칭을 해줬는데?


처음에는 염경엽 감독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셨다. 그 당시 나는 성적이 좋지 않아 1군을 간다는 생각도 못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일본에서 게임을 계속 볼 기회를 만들어 주시고, 형들에게도 배울 수 있도록 해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 염경엽 감독이 기회를 주겠다고 공언했는데?

기대라기보다는 내가 잘해야 기회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 강점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공의 스피드가 가장 큰 강점인 것 같다. 지난 시즌 가을 리그에서 최고 구속 155km까지 찍었다.

- 잘해준 선배가 있다면?

찬규 선배님이 캠프 전에 글러브와 선글라스를 주시며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선배님의 이름과 번호가 새겨진 글러브를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 글러브를 끼고 잘해보려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찬규 선배님은 경기 운영, 변화구, 컨트롤 등에서 배우고 싶은 점이 정말 많다. 컨트롤이 정말 좋은 투수라 그런 부분들을 많이 물어보고 싶다.

-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목표는 1군에서 한 번 던져보는 것이다.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1군 데뷔하는 것이 내 목표다.

- 상대하고 싶은 타자가 있다면?

키움의 이주형 선수다. 이주형 형이 LG에 있을 때 내 공은 눈 감고도 친다고 했던 기억이 있다. 한 번 붙게 된다면 재미있는 승부를 해보고 싶다.

- 자신 있는 구종은?

가장 자신 있는 구종은 직구다. 가장 많이 던지는 구종도 직구다. 커브와 포크볼도 던지고 있다. 찬규 선배에게 커브를 꼭 배우고 싶다.

사진=MHN스포츠 인천공항, 박연준, 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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