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를 달군 핫피플 ‘서준혁’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이 티웨이항공(091810)의 경영 참여를 공식화하면서 내놓은 포부다. 그러면서 “대명소노그룹의 풍부한 국내·외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 출시와 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해 티웨이항공의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를 통해 숙원사업인 항공업에 진출하고 이를 통해 국내 최대 리조트 기업인 대명소노그룹에 날개를 달아주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대명소노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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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권 확보를 위한 본격 수순에 돌입하면서 투자심리도 함께 달아올랐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티웨이항공 주가는 2970원에서 4110원으로 38.38%, 티웨이홀딩스(004870)는 779원에서 1120원으로 43.77% 급등했다. 지난 22일 대명소노그룹이 소노인터내셔널을 통해 티웨이항공을 대상으로 경영개선을 요구하고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 및 주주제안을 전달하는 등 경영 참여를 본격화했다고 밝히면서 주가 상승세가 더 가팔라지는 모양새다.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확보했다. 지난해 기존 2대 주주였던 JKL파트너스의 투자목적회사 더블유밸류업으로부터 티웨이항공 지분을 매입하며 2대주주로 올라섰다. 최대주주인 예림당(036000)과의 지분 격차는 2.97%대로 좁혀졌다. 증권사 및 항공업계에서는 티웨이항공에 대한 대명소노그룹의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제기되어온 바 있다.
시장에서는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를 공식화한 가운데 예림당의 스탠스에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양측의 협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나 경쟁 격화로 제2의 고려아연(010130) 분쟁화될 수 있다고 보기도 한다.분쟁시 대체적으로 자금력에서 대명소노그룹이 우위에 있다는 평가이나 예림당의 반격 역시 만만찮을 수 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대명소노그룹은 이미 티웨이할공에 1897억원을 투자하며 경영권 확보에 진심인 만큼 의결권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예림당 측도 우호 의결권 확보를 위한 활동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티웨이항공은 이사회 결의로 유상증자를 실시할 수 있으며, 이번 주주총회 이후 이사진의 변동이 없으면 티웨이홀딩스 측의 현재 이사진은 향후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다”며 “티웨이홀딩스의 티웨이항공 지분이 매각되지 않은 것은 매각가액에 대한 이견이 지속됐거나, 경영권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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