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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8 (화)

"무작정 찾아갔다" 심수봉·송가인, 역대급 선후배 컬래버 탄생기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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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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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봉, 송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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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송가인이 '레전드' 심수봉과 만났다. 역대급 신구 조화에 곡이 발표됨과 동시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송가인은 지난 22일 정규 4집 '가인;달'의 선공개 타이틀 곡 '눈물이 난다'를 발표했다. 이 곡은 무려 심수봉의 곡이다. 심수봉이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참여했으며 짧게 코러스로도 힘을 보탰다. 제대로 지원사격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어떻게 성사됐을까. 송가인 측 관계자는 최근 뉴스1에 "송가인이 심수봉 선배님을 너무 좋아하고 존경해서 무작정 찾아갔다"라며 "심수봉 측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마침 심수봉 선생님께서 '신노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젝트가 후배들에게 곡을 주는 프로젝트였는데, 타이밍이 좋게 송가인이 찾아갔던 것"이라며 "송가인이 함께 하자고 제안하자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심수봉은 평소 송가인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을까. 송가인 측은 "선생님이 송가인의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정확히는 모르셨다"라며 "다만 '불후의 명곡' 때 처음 인사를 했었는데 이번에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연습을 해보니 송가인에게 '천재다' '고맙다'라면서 '나에게 곡을 받을 생각을 하다니, 운명인 것 같다'고 하시더라"라고 소개했다.

심수봉이 선물한 곡 '눈물이 난다'는 송가인이 힘을 빼고 읊조리지만, 애달픈 감정이 오롯이 느껴지는 노래다. 서정적인 기타 연주와 감각적인 스트링 라인이 돋보이는 곡으로 바이올린, 첼로, 드럼의 합주를 통해 세련된 멜로디를 선사한다.

송가인은 기존에 힘 있는 목소리로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창법을 주로 선보였다. 구성진 트로트 가락과 방긋 웃는 표정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하지만 이번 곡을 통해서는 애절한 재즈풍의 곡을 선보이며, 새로운 매력으로 스펙트럼을 넓혔다. 공기를 가득 실은 '눈물이 난다'는 잔잔하게 듣는 이를 위로하는 듯하다.

송가인 측은 '눈물이 난다'에 대해 "심수봉 선생님께서 써두셨던 곡인데, 송가인이 이 노래를 부르면 장르의 변화를 주며 신선함을 줄 것 같았다"라며 "재즈풍을 가미한 보사노바 곡인 만큼, 노래가 다소 어렵지만 심수봉 선생님의 프로듀싱으로 훌륭한 결과물이 나왔다"고 밝혔다.

송가인과 심수봉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눈물이 난다'는 발표와 동시에 곧장 수치로 관심을 증명했다. 지난 23일 카카오뮤직 실시간 차트 3위에 올랐으며 지니뮤직 최신발매(1주) 차트에서는 19위를 기록했다.

심수봉의 역대급 지원사격 속에 선공개 곡 '눈물이 난다'를 선보인 송가인은 오는 2월 11일 정규 4집을 정식 발표한다. 이 앨범에는 송가인을 대표하는 정통 트로트부터 발라드, 댄스, 블루스, 세미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가 수록될 예정이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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