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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성표에 동그라미 치며 가족 추억을 만들자" … EBS 설 연휴 특집 영화 편성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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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성표에 동그라미 치며 가족 추억을 만들자" … EBS 설 연휴 특집 영화 편성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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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기자] 예전엔 명절 연휴가 되면, 아버지가 신문 편성표에 표시한 영화를 온 가족이 함께 봤다. 그 시간은 가족의 추억이 됐다. 이제는 OTT로 각자 시청한다. 명절에도 가족이 함께할 시간이 그만큼 줄어든 것이다.

이번 설 연휴에는 EBS 특선 영화를 통해 가족과 추억을 만들어 보자.

70년대를 휩쓴 홍콩 영화,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유독 한국에서 사랑받은 할리우드 SF 대작, 연이어 천만 관객을 모은 역대 최초의 연작 영화, 트롯 예능의 원조 격인 영화도 준비됐다.

편선을 담당한 EBS 권혁미 수석 PD가 직접 밝힌 영화 선정 이유도 함께 확인해 보자.

취권 (1978)

1월 26일(일) 13시 25분



사고뭉치인 황비홍. 스승 소걸아를 만나 혹독한 훈련을 받고 '취팔선'을 익히며 철이 든다. 아버지가 위기에 처하자 살인 청부업자와 정면승부에 나선다.

선정 이유: 이번 설 연휴를 완벽하게 시작해 줄 추억의 영화! 1970년대 이소룡으로 시작했던 홍콩 무술 영화 붐을 이어갈 성룡을 한국 관객들이 처음 발견한 작품. 당시 성룡이 누군지도 몰랐던 한국에서 1979년 최고 흥행작이 되었다죠. 이후 오랫동안 추석, 설 연휴에 성룡 영화 한편 안 보고 지날 수 없게 되었고요.

신과 함께 : 죄와 벌(2017) + 인과 연(2018)


1월 28일(화)~29일(수) 13시 45분


소녀를 구하다 죽은 소방관. 저승 차사들은 그의 환생을 위해 일곱 개의 지옥에서 벌어지는 재판에서 변호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에겐 비밀이 있다.

선정 이유: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주는 영화적 각색이 돋보인 완벽한 한국형 블록버스터. 1편과 2편 모두 관객 1천만 명 이상을 동원한 유일한 영화. 가족이 다 함께 설 연휴에 두 편을 감상하실 수 있도록 편성했습니다.


백 투 더 퓨처 (1985)

1월 30일(목) 13시 45분


마티가 브라운 박사가 발명한 타임머신을 시운행하던 중 테러범 습격을 받아 30년 전으로 간다. 마티는 미래인 현재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선정이유 : 40년 세월을 이겨내고 살아남은, 완벽한 가족 영화. 2025년 개봉 40주년을 맞는 할리우드 SF블록버스터의 클래식. 아마 이 영화를 처음 보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보는 사람은 없을지도. 시리즈 3편 중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는 1편을 준비했습니다.

인터스텔라(2014)

2월 1일(토) 22시 45분


인류 멸망이 목전에 닥친 지구. 우주비행사 쿠퍼는 가족을 지구에 두고 인류가 살 수 있는 새로운 행성을 찾아 나선다.

선정이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한국 관객들에게 따로 감사를 표한 천만 영화. 전세계에서 한국 관객들만 알아본 명작. 10년 세월이 지나, 지구온난화와 이상기후, AI 혁명이 현실이 된 2025년에 다시 보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래서 설 연휴 끝자락 주말에 준비했습니다.

매트릭스(1999)

2월 2일(일) 13시 25분


컴퓨터 해커 네오는 모피어스를 만나 충격적인 진실을 듣게 된다. 이 세상은 AI가 만든 가상 현실이라는 것. 네오는 AI와 싸우는 저항군에 합류한다.

선정 이유: 개봉한 지 25년이 넘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볼 때마다 새로운 영화. 해 아래 새것이 없다는 성경 말씀처럼,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홍콩 무술영화에서 본 것 같은 이미지와 동서양의 다양한 종교적, 철학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워쇼스키 형제(현재는 자매)는 천재적인 조합으로 완전히 새로운 영화를 만들어냈죠.

복면달호 (2007)

2월 2일(일) 23시


락스타가 꿈인 달호는 트로트 앨범을 내고, 공중파 무대에서 복면 가면을 쓰고 노래를 부른다. 그게 오히려 화제가 되어 하루아침에 스타가 된다.

선정 이유: 끝나가는 설 연휴가 아쉬운 분들이 가볍게 시청하실 수 있는 유쾌한 영화. 개봉 당시 웰메이드 수작이라 평가받은 작품. 손익분기점을 훨씬 넘긴 150만 명을 동원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예능 '복면가왕'의 글로벌 포맷 수출이나 '미스터 트롯'의 열풍보다 이 영화가 먼저 나왔다는 점을 생각하면 놀라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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