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에서 책임과 정의의 새 장 열 것을 기대"
유엔 아프간지원단 "여성 교육 금지, 비극이자 우스꽝스러운 일"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2023년 11월26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있는 세계식량계획(WFP) 운영 병원에서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를 안은 엄마들이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아프간 여성단체 '아프간 정의와 인식을 위한 여성운동'은 24일 탈레반 지도자들을 여성 박해 혐의로 체포하기로 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결정을 크게 환영했다. 2025.0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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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아프가니스탄의 여성 단체 '아프간 정의와 인식을 위한 여성운동'은 24일 탈레반 지도자들을 여성 박해 혐의로 체포하기로 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결정을 크게 환영했다.
카림 칸 ICC 검사장은 23일 탈레반 지도자 히바툴라 아쿤드자다 등 탈레반 고위 관리 2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탈레반은 2021년 아프간을 재장악한 후 여서들을 직장과 대부분의 공공장소, 6학년 이상의 교육에서 여성들을 배제했다.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ICC의 결정을 "위대한 역사적 업적"이라며 축하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 성취를 아프간 여성들의 힘과 의지의 상징으로 간주하며, 아프간에서 책임과 정의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믿는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탈레반 정부는 ICC의 결정에 대해 아직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피다이는 X에 "그들은 자신들의 신념이 너무 강력해서 세계 강대국들의 집단적 반대를 불러일으켰다고 추종자들에게 말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탈레반의 아프간 재장악 전 4개 주 주지사를 지냈으며, 현재는 아프간을 떠나 외국에 살고 있다. 기는 "ICC의 체포영장 청구가 의도치 않게 탈레반의 명예나 신뢰의 상징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로자 오툰바예바 아프간 주재 유엔지원단 대표는 "당국이 12세 이상 소녀들의 학교 출석을 금지시킨 지 1225일이 지났고 곧 4년이 된다"면서 "수백만명의 아프간 소녀들이 교육권을 박탈한 것은 비극이자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프간은 여성과 소녀들이 모든 수준의 교육을 받는 것을 명시적으로 금지한 유일한 나라"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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