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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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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난 바이든 아냐…김정은 접촉하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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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대화 부재' 바이든 행정부 기조 뒤집을 듯

한국 구심점 없는 상황서 北美대화에 '패싱' 우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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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 4년간 없었던 북미 대화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회담 재개 여부 및 북핵 협상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방영된 폭스뉴스 사전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시 접촉할지 묻는 말에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북한과 미국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로켓맨', '핵버튼' 등 거친 말로 관계를 시작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대면 회담으로 접촉이 급물살을 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싱가포르, 하노이, 판문점에서 3차례 만났다. 그러나 세기의 합의에 대한 기대와 달리 북미 협상은 결국 '노딜'로 마무리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취임 당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북한을 최대 위협으로 지목했다는 이야기를 다시 꺼내며 "내가 그 문제를 해결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나는 그(김 위원장)와 잘 지냈다"라며 "그(김 위원장)는 종교 광신자가 아니다"라고도 했다. 이란 같은 정교일치 국가보다는 북한 쪽이 말이 통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은 똑똑한 남자"라며 자신도 "오바마가 아니다", "조(바이든)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정권 대북 대화 부재와 자신 기조는 다르다는 뜻이다.

한편 북미 대화가 급물살을 탈 경우 윤석열 대통령 계엄 사태 이후 정상외교의 구심점이 없는 한국이 '패싱', 사실상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북한 관련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제 그(김정은)는 핵파워(nuclear power)를 가졌다"라고 발언해 한국 정치권과 외교가에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앞서서는 피터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도 청문회에서 "핵보유국으로서 북한의 지위(The DPRK's status as a nuclear power)"라고 표현한 바 있다.

트럼프 2기 첫 쿼드(Quad) 외교장관회의 공동성명에서도 비핵화 문구가 빠지며 향후 미국이 대북정책 근간인 비핵화 원칙을 뒤집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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