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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헌재 출석에 지지자 2천명 모여…경찰 3500명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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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헌재 출석에 지지자 2천명 모여…경찰 3500명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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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4차 변론이 열리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4차 변론이 열리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목숨 바쳐 지킨다! 죽으면 죽으리라!”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또다시 출석하면서 윤 대통령 지지자 2천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헌법재판소에서 약 200m 떨어진 서울노인복지센터 앞에 모여들었다. 큰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윤 대통령 움직임을 따라 또다시 몰려든 지지자에 경찰은 기동대 3500명을 배치하는 등 긴장감 속에 경계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구치소를 출발한 윤 대통령은 낮 12시47분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헌재에 도착했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윤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변론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윤 대통령이 헌재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지자들은 목소리를 높였다. 북소리에 맞춰 “대통령 지키자! 윤석열 파이팅!”을 외치거나 “목숨 바쳐 지키겠다”고 구호를 외쳤다. 주최 쪽은 교회에서 온 지지자를 북돋우려는 듯 “윤 대통령이 성경책을 구치소에 넣어달라고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지지자들은 ‘아멘’, ‘할렐루야’를 외쳤다.



경찰은 이날 우발사태에 대비해 경찰 버스 160여대를 투입해 헌재 주변을 겹겹이 둘러쌌다. 기동대 54개 부대(3500명)를 배치했다. 오후부터는 헌재로 가는 길목을 모두 경찰과 차벽 등으로 가로막아 별다른 충돌은 없었지만, 오전 한때 헌재 주변에서 일부 지지자들이 미신고 집회를 열며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지난 18~19일 윤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직접 나오며, 대거 모여든 지지자들이 일으킨 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겪고 경찰은 지지자 집회에 대한 경계를 한층 강화했다. 지난 21일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출석을 앞두고도 헌재 주변에 경찰 3800여명을 배치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서울서부지법 난동에 대해 “왜 우리를 폭도로 몰아가느냐”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무대에 발언자로 나선 한 교회 목사는 “왜 언론들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운동하는 우리를 올바르게 보도하지 않느냐”며 “우리를 폭도로 몰아가는 것이 언론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친중세력들이 대한민국을 점령해 저들 멋대로 주무르고 있는데 이를 가만히 놔둘 수 있겠느냐. 민주노총, 더불어민주당, 가짜 언론 모두 이 땅에서 몰아내자”고 외쳤다. 사회자로 나선 ‘엄마부대’ 주옥순씨도 “헌재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을 기각했다”며 “이제 대한민국에 가짜뉴스, 사기방송을 낱낱이 밝혀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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