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7일 카이로 공연…"아랍권 팬들 텐션이 가장 좋아"
아이돌 그룹 뉴앤비(NEW AND.B) |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아랍권의 문화 중심지 이집트에서 공연을 할 수 있게 돼 너무 좋습니다. 아랍권에서 K팝 가수의 선두 주자로 이번에 일을 내보려고 합니다."
남성 아이돌 그룹 뉴앤비(NEW AND.B)는 21일 오후 서울시 관악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2주 앞으로 다가온 이집트 공연에 대해 설명하며 환하게 웃었다.
뉴앤비는 다음 달 7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카이로아메리칸대학(AUC) 그릭캠퍼스에서 콘서트를 연다.
아랍권을 대상으로 하는 K팝 콘텐츠사 클릭스튜디오가 주최하는 공연으로, 북아프리카 이집트에서 한국 K팝 그룹의 단독 콘서트는 처음이다.
유튜브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한류를 접한 이집트 팬들이 한국 아이돌을 직접 만나는 기회가 생긴 셈이다.
뉴앤비는 무대에서 '안녕하세요' 등 한국어 곡과 'Shh' 등 아랍어 곡을 들려주고 멋진 춤을 뽐낼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는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APT.)와 방탄소년단(BTS)의 히트곡 '버터'(Butter)의 커버곡도 준비했다.
뉴앤비는 아랍권에서 K팝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온 그룹이다.
2021년 한-아랍소사이어티 친선대사로 임명돼 활동했고 2022년에는 튀니지, 요르단 등 여러 아랍권 국가에서 공연했다.
그러다 2023년 11월 전 소속사와 계약이 끝난 뒤 뉴앤비로 그룹 이름을 바꾸고 지난해 8월 아랍어 앨범 Shh를 선보였다.
아이돌 그룹 뉴앤비(NEW AND.B) |
현재 멤버는 제이훈(35), 이준(33), 건민(31), 진석(27) 등 4명이다.
팀 막내 진석은 "이집트 팬들을 실제로 보게 되는 만큼 심혈을 기울여 콘서트를 준비했다. 팬들이 많은 사랑을 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고, 최근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건민은 "오랜만에 많은 팬 앞에 서는데 관객들의 열기가 뜨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팀 리더 제이훈은 "저희가 동남아나 남미도 가봤지만 아랍 국가에서 텐션(긴장감)이 가장 좋았다"며 "팬 한 분 한 분의 에너지가 넘치고 함성이 커서 진짜 같이 즐기는 분위기였다"고 회상했다.
요르단에서는 흥분한 팬들이 무대에 올라오는 상황이 발생해 공연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고 한다.
제이훈은 "이번 이집트 콘서트를 기점으로 다른 공연과 기회가 생길 것 같다는 기대감이 있다"며 "눈앞의 목표부터 하나하나 최선을 다해야 하고 기회가 오면 국내에서도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K팝이 아랍권 등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멤버들이 똑같은 춤을 추는 '칼군무'가 해외 팬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갔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K팝이 미국 빌보드 등 세계적인 팝 트렌드(동향)를 좇아간다는 점에서 이질감도 적은 것 같다"고 답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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