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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송재림 유작 '폭락', 독립영화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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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송재림 유작 '폭락', 독립영화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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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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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 기자] 故 송재림 배우의 유작 영화 폭락이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만 8천 명을 돌파하며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피해자 28만 명, 피해 금액 50조 원 이상을 기록한 루나 코인 폭락 사태를 모티브로 한 영화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폭락은 천재 사업가 양도현(송재림 분)이 학생 시절부터 사업가로 성장한 뒤 점차 괴물로 변해가는 과정을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를 통해 그려낸 범죄 드라마다. 영화는 가상자산 시장의 허상과 법적 공백, 그리고 그로 인한 붕괴를 현실감 있게 담아냈다.

현해리 감독은 영화 제작에 대해 "사기를 친 사람, 믿은 사람, 그리고 이를 막지 못한 시스템 중 무엇이 문제인지 묻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송재림 배우는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든 천재 사업가 양도현 역을 맡아 성공과 실패의 극단을 오가는 복잡한 내면을 섬세히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화 \'폭락\' 속 고(故) 송재림의 모습. ㈜무암, 영화로운형제 제공

영화 \'폭락\' 속 고(故) 송재림의 모습. ㈜무암, 영화로운형제 제공


영화 폭락이 흥행하며 고 송재림에 대한 추억과 아쉬움도 커지고 있다. 현해리 감독은 "송재림 배우는 주식과 코인에 대해 매우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었고, 기획 단계에서부터 많은 아이디어를 주며 작품에 진심을 다했다"며 "너무 따뜻한 사람으로 기억한다"고 회상했다.

같이 출연했던 민성욱 배우는 "송재림은 차가운 이미지와는 달리 연기에 진심인 친구였다"며 "마지막 장면 속 그의 눈빛 연기는 정말 대단했고 감탄하면서 촬영했다. 폭락은 송재림 배우의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보고 싶다"고 전했다. 배우 안우연 또한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며 친해졌는데, 그의 따뜻한 모습이 더욱 그립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송재림 배우의 열연이 담긴 유작 폭락은 가상자산 시장의 문제를 날카롭게 조명하며 독립예술영화의 저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의 연기 인생에 찬란한 마침표를 찍는 작품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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