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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도 나름대로 큰 ‘돈보따리’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주까지 협상을 타결하지 못했던 일부 선수들이 이번 주 하나둘씩 협상을 마무리하며 이제 끝자락에 다가왔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젊은 주축 선수들의 성장이 팀의 성장으로 이어져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른 만큼, 이 선수들은 따뜻한 겨울이 예고되고 있다. 한편으로 2025년 시즌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까지 생각해야 하는 만큼 결코 난이도가 떨어지지 않는 협상이라는 평가도 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김도영의 경우는 KBO 4년 차 최고 연봉 경신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5억 원을 터치할 수 있느냐가 관심이다. 4년 차 최고 연봉은 2020년 이정후(당시 키움·현 샌프란시스코)가 기록한 3억9000만 원이었다. 김도영의 2024년 연봉은 1억 원이었는데, 이를 뛰어넘는 것은 기정사실화된 부분이었다. 관건은 어디까지 올라가느냐다.
김도영은 지난해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40도루, 14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67을 기록하는 대활약으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직행했다. 그런 김도영의 연봉은 오를 만한 조건은 모두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우선 성적이 너무 좋았고, 144경기 풀타임에서 딱 3경기가 모자랐을 정도로 누적도 뛰어났다. 팀 성적도 최고였기에 역대급 인상률을 기대하는 건 무리가 아니다.
김도영도 고과 시스템의 예외가 될 수는 없는 만큼, 일단 구단의 고과 시스템에서 나온 금액을 기본으로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지금까지 과정도 그랬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과 시스템에 산출되어 나온 금액은 5억 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보이지만, 나름의 정성 평가가 있기 마련이다. MVP를 차지했고, 한국시리즈 우승에 공헌했으며, 역대급 스타덤을 몰고 다녔다. 구단에 주는 그라운드 밖에서도 컸다.
정성 평가에는 형평성 논란이 있기 마련이지만 워낙 압도적인 성적이었기 때문에 선수단 내부에서도 어느 정도는 인정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이를 종합하면 상징적인 ‘5억 원’ 선에서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겠느냐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김도영 측도 이 정도 금액이면 도장을 내밀 가능성이 있다. 선수단 중 가장 늦게 협상을 시작했으나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당초 선수 측에서는 연봉 중재 신청을 생각하지 않았고, 양쪽 모두에서 적절한 금액에 타협을 보려는 노력이 열흘 이상 이어진 만큼 무난하게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예비 FA들의 연봉도 초미의 관심사다. 오히려 김도영보다 팀이 더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될 수도 있다. 올해 연봉에 따라 2026년 FA 시장에서의 보상 장벽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미 FA 계약을 한 양현종을 제외하고, 2025년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 취득이 아주 유력한 선수는 박찬호 조상우 최원준이 있다. 이들은 이미 고액 연봉자라는 측면에서 KIA가 어떤 고민의 산물을 내놨을지 관심사다. 박찬호의 2024년 연봉은 3억 원, 조상우는 3억4000만 원, 최원준은 2억2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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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등급 기준은 최근 3년 간 구단 연봉 순위에서 3위 이내, 최근 3년 간 전체 연봉 순위에서 30위 이내인 선수다. 두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하기에 다른 팀까지 살펴야 하는 등 세밀하게 전략을 짜야 한다. 일단 조상우가 A등급이 될 가능성이 높고, 박찬호도 올해 연봉이 4억 원 이상이 된다면 역시 A등급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난해 3억 원을 받았고, 지난해 골든글러브 고과에 예비 FA 프리미엄까지 있어 4억 원은 찍고 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다만 최원준까지 A등급으로 만들려면 대폭 인상을 해줘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팀 내부는 물론 타 구단 연봉 상황도 봐야 하는데 타 구단에도 비FA 선수 중 연봉 3억 원이 넘는 선수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세 선수를 모두 A등급으로 만들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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