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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현직 대통령 첫 구속” “시위대 법원 침입” 긴급 타전

조선일보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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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현직 대통령 첫 구속” “시위대 법원 침입” 긴급 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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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서울 서부지법에 지지자들이 진입해 소화기를 뿌리며 난동을 부리고 있다. /뉴스1

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서울 서부지법에 지지자들이 진입해 소화기를 뿌리며 난동을 부리고 있다. /뉴스1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구속되자 외신들도 이를 긴급 타전했다. 영장 발부 소식을 들은 시위대가 법원에 난입한 사태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윤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영장 발부 사실을 긴급 뉴스로 전하며 “윤 대통령이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을 수 있는 기간이 연장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을 들은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법원에 난입해 윤 대통령의 이름을 외치며 내부를 파손하고 경찰을 폭행했다”며 “대규모 경찰 인력이 건물 내부로 진입한 시위대를 진압하는 모습이 생중계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윤 대통령의 짧은 계엄령 시도로 수십년 만에 촉발된 최악의 정치적 위기와 싸우고 있다”고 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서울서부지법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현직 대통령 구속은 처음”이라며 “구속 영장 발부에 반발한 윤 대통령의 일부 지지자들은 폭도화돼 법원 외벽을 부수거나 유리창을 깨고 건물 내부에 침입했다”고 했다.

일본 NHK도 속보를 통해 “새벽 3시쯤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며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해 내란을 주도한 혐의로 지난 15일 체포됐으며 한국 현직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AP통신은 영장 발부 전 보도에서 “법원이 영장실질심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법원 밖 거리는 열렬한 지지자들이 수시간 동안 집회를 열고 경찰과 충돌하면서 혼란스러운 광경이 연출됐다”며 “법원에 들어가기 위해 울타리를 넘은 20여명을 포함해 40여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긴급뉴스 보도 대열에 합류했다. 신화는 “이번에 발부된 구속영장에 따라 이미 체포 상태인 윤 대통령의 구속 기간은 체포영장 집행 시점 기준으로 20일로 늘어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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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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