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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대작인데 시청률 2%…‘별들에게 물어봐’도 모르겠네 [多리뷰해]

매일경제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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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대작인데 시청률 2%…‘별들에게 물어봐’도 모르겠네 [多리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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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多리뷰해 (84) ‘별들에게 물어봐’]
서숙향 작가에 이민호·공효진인데…500억으로 뭘한거지?
김은숙의 ‘더킹’, 김은희의 ‘지리산’ 될 듯


‘별들에게 물어봐’ 이민호-공효진. 사진ㅣtvN

‘별들에게 물어봐’ 이민호-공효진. 사진ㅣtvN


[작품 소개]

나의 소중한 일터 ‘우주정거장’에 불청객이 찾아왔다.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 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 분)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린 본격 우주 로맨틱 코미디.

국내 최초로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로, 준비기간만 5년에 약 500억 원 가량의 제작비가 투입.

2023년 온에어를 목표로 지난 2022년 4월부터 촬영에 돌입했지만, 촬영이 종료된 2023년 4월에서야 후반작업에 돌입했다. 이후 2024년 8월 편성 소식이 전해졌고, 촬영으로부터 약 3년 만에 시청자들과 만나게 됨.

‘파스타’(2010), ‘질투의 화신’(2016)을 집필한 로맨틱 코미디의 대가 서숙향 작가와 ‘질투의 화신’(2016), ‘남자친구’(2018), ‘사이코지만 괜찮아’(2020)를 연출한 박신우 감독이 의기투합. 여기에 한류스타 이민호, ‘공블리’ 공효진, 오정세, 한지은 등 화려한 배우 라인업을 완성.

지난 1월 4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tvN 방송. 총 16부작. OTT 티빙,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별들에게 물어봐’ 이민호. 사진ㅣtvN

‘별들에게 물어봐’ 이민호. 사진ㅣtvN


[줄거리]

700억을 지불하고 우주로 떠나는 우주관광객 공룡(이민호).


최고 재벌가 MZ그룹 산하 MZ병원의 산부인과 의사였던 공룡은 MZ그룹의 외동딸 최고은(한지은)과 얽히며 병원에서 쫓겨난다. 최고은은 공룡에게 반해 교제를 신청하고, 공룡은 MZ그룹의 회장 최재룡(김응수)에게 극비 임무를 받고 투어리스트 자격으로 우주정거장에 가게된다.

우주정거장의 보스 원장대장 이브(공효진)는 우주선의 자리를 돈으로 사서 우주로 가는 불청객 공룡이 반갑지가 않다. 마침내 공룡과 이브가 탑승한 우주선 GO-10이 발사되고, 공룡과 이브는 우주정거장에서 여러 난관에 부딪히는데...

과연 공룡과 이브는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고 무사히 지구로 돌아갈 수 있을까.


‘별들에게 물어봐’ 공효진. 사진ㅣtvN

‘별들에게 물어봐’ 공효진. 사진ㅣtvN


[캐틱터 소개]

# 700억 내고 우주정거장에 가게 된 수상한 ‘산부인과 의사’ 공룡(이민호)

MZ그룹이라는 최고 재벌가의 ‘예비’ 사윗감. 아무에게도 말 못한 비밀스러운 미션을 품고 우주정거장에 손님 자격으로 무사히 다녀오면 MZ그룹의 외동딸이자 MZ전자의 대표인 최고은과 결혼할 예정이다. 공룡에게 미션을 준 사람은 예비 장인어린이자 MZ그룹의 회장인 최재룡. 과연 공룡이 해결해야 할 미션은 무엇일까. 수상한 우주관광객으로 우주정거장에 올라간 공룡은 모든 게 ‘0’이 되는 우주공간에서 커맨더 이브킴을 만났다.

# MCC 소속의 우주정거장 보스 ‘원정대장’ 이브킴(공효진)

누구보다도 엄격하고 틈 없는 우주정거장을 지키는 커맨더(원정대장). 온갖 위험이 도사리는 우주에서 철저히 원칙을 따르며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다. 커맨더로서 첫 임무를 받아 우주정거장에 나가게 된 이브는 700억이라는 돈을 낸 손님을 함께 우주로 데려가야한다. 그런데 그 남자가 젊은 한국 남자인데다가 재벌가의 예비사위란다. 반갑지 않다.

‘별들에게 물어봐’ 오정세. 사진ㅣtvN

‘별들에게 물어봐’ 오정세. 사진ㅣtvN


# 우주정거장에 근무 중인 초파리 연구 과학자이자 최고은의 전 연인 강강수(오정세)

세계적 금융기업 오너 일가의 둘째. 여유만만한 인생을 살다 돌연 우주로 진출, 위험한 일탈을 즐기고 있다. 여느 재벌가 2세들처럼 집안끼리의 소개로 최고은을 만났다. 최고은에게 완전히 빠져버렸지만, 최고은은 강강수를 뻥 차버리고 공룡과 연애를 한단다. 그런데 공룡이 관광객으로 우주정거장으로 올라온다고? 분수 모르는 놈은 분수를 알게 해주면 되고 내 여자는 되찾아오면 된다.


# MZ전자 대표이자 공룡의 연인 최고은(한지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두 아는 MZ 그룹 회장의 단 하나 남은 혈육으로 미와 지성은 물론 능력까지 갖춰 대한민국 여성의 롤모델이자 남자들의 이상형. 강강수와 최악으로 이별한 뒤 공룡과 만났다. 태어날 때부터 세팅되어 있는 모든 것을 맨땅에서 맨몸으로 이뤄내고 있는 공룡은 세상 그 어떤 재벌후계자들보다 섹시했고 근사했다. 공룡이 우주에서 돌아오면 그와 결혼하리라.

‘별들에게 물어봐’ 한지은. 사진ㅣtvN

‘별들에게 물어봐’ 한지은. 사진ㅣtvN


[단소리]

# SF 우주 드라마 도전 칭찬해

SF 드라마가 줄줄이 망하는 K-드라마 씬에서 ‘도전’이라는 것만큼은 칭찬해 줄 수밖에 없을 터. (물론 아웃풋에 대한 평가는 스스로 감내해야만...)

# 무중력 잘 표현했네

K-드라마의 CG(컴퓨터그래픽) 수준이 날로 늘어나는 건 정말 좋은 일. 우려를 깨고 무중력이라는 우주 환경을 잘 표현해낸 점에서 앞으로의 우주 드라마의 앞날이 밝을 지도.

[쓴소리]

# 철지난 감성에 500억을 태웠다고?

이 배우, 이 작가, 이 감독한테서, 이런 작품이 나올 수가 있나. 연출, 대사, 스토리, 개연성, 고증까지 총체적 난국. 난데없는 돌고래쇼에 철지난 대사에 순간 당황. 이런 드라마에 500억이라니. 내 돈도 아닌데 돈 아까워. 김은숙의 ‘더킹’, 김은희의 ‘지리산’을 이을 드라마로 남을 듯.

# SF 우주 드라마에 재벌이 웬 말이냐

우주라는 매력적인 소재에 500억의 빵빵한 제작비를 갖고 한다는 얘기가 고작 양산형 한국 아침드라마식 재벌집 가정사 얘기? 이러니까 한국 SF가 줄줄이 망하지.

# 이젠 하다하다 우주에서 로맨스

병원에서 로맨스, 법원에서 로맨스, 시청에서 로맨스. SF 우주 드라마를 표방했지만 결국은 우주에서로맨스하는 얘기? 그럴거면 굳이 왜 우주까지 나갔나.

‘별들에게 물어봐’ 공효진-이민호. 사진ㅣtvN

‘별들에게 물어봐’ 공효진-이민호. 사진ㅣtvN


[흥행소리]

제작비 500억을 들였지만 1월 4일 첫방송 3.3% 시청률로 시작.(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2회 3.9%(최고 시청률)를 기록했지만, 3회에 2.2%를 기록하며 2%대로 주저 앉더니, 4회에도 2.8%로 반등 못하고 굴욕적으로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 중. 3회 시청률은 ‘아라문의 검’(2023) 이후 tvN 토일 드라마 최저 시청률.

화제성도 그닥. 첫주 TV-OTT 화제성에서 5위를 기록했으나, 출연진 이민호는 9위, 공효진은 13위를 기록함.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MBC ‘지금 거신 전화는’, JTBC ‘옥씨부인전’, SBS ‘나의 완벽한 비서’에 밀리는 중.

추가 시청률 상승 여부도 불투명. 동시간대 방송 중인 이준혁 한지민 주연의 SBS ‘나의 완벽한 비서’는 10%의 시청률을 돌파했으며, 임지연 추영우 주연의 JTBC ‘옥씨부인전’은 최고 11%의 시청률을 기록함. 이세영 나인우 주연의 MBC ‘모텔 캘리포니아’는 3~4%의 시청률 기록 중. 채널A ‘체크인 한양’은 1%대로 시작했으나 입소문을 타고 2~3%대 시청률을 기록 중.

‘별들에게 물어봐’ 이민호. 사진ㅣtvN

‘별들에게 물어봐’ 이민호. 사진ㅣtvN


[시청자소리]



“더 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질투의 화신이랑 묘하게 비슷한 결로 재미있다”, “무중력 표현이 예상보다는 잘 됐음”, “우주라는 공간이 단순히 SF적 요소로 넘처나는 스펙타클한 곳이 아니라, 이렇게 웅장하고 섬세하게 연출할 수 있을까 싶다”, “난 블랙코미디 같아서 재밌게 시청”

불호

“이래놓고 또 한국 관객이 SF를 싫어하네마네 하지 않았으면”, “공블리 드라마인데 최초로 망할것 같음”, “2화 보고 하차합니다 왜냐고요? 별들에게 물어보세요”, “여기에 500억을 태웠다고?”, “2010년대 갬성 말고 요즘 갬성으로 부탁해요”, “대본이 왜이래 진짜”, “또 티격태격하다 서로 눈맞아서 사랑에 빠지는게 주된 이야기면 뭐하러 우주까지 나가서 그러냐 그냥 하던대로 땅위에서 하지”, “대본도 구리고 연출도 필요 이상으로 과하고 SF라는 이름을 붙인 게 부끄러운 수준임”

‘별들에게 물어봐’ 공효진. 사진ㅣtvN

‘별들에게 물어봐’ 공효진. 사진ㅣtvN


[제 점수는요(★5개 만점, ☆는 반개)]

# 별점 ★★

이걸 왜 만들었지...별들에게 물어봐야 할 듯 (신영은 기자)

# 별점 ★★

캐스팅만 별잔치, 즐길 건 없네요 (한현정 기자)

# 별점 ★★☆

1화부터 고비가 찾아왔다 (양소영 기자)

# 별점 ★★

3년 걸린 500억 대작인데…기대가 너무 높았나? (김소연 기자)

# 별점 ★

이름값이 아까워 (연예부 기자)

# 별점 ★★★

이 작감배에, 별들도 이해못할 노잼. (별점 3점은 아직 극 초반이니까) (연예부 기자)

[多리뷰해]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기자들이 OTT·영화·드라마·공연 등 볼만한건 다 리뷰하는 코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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