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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체포'는 증시에 호재?…코스피 오르고 환율은 하락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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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체포'는 증시에 호재?…코스피 오르고 환율은 하락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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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관측…외국인 '사자세'
美물가도 안정적…금리인하 가능성 높아져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코스피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와 윤석열 대통령 체포 등 대내외 변수에 연일 오름세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20분 기준 전날보다 31.20포인트(1.25%) 상승한 2528.01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2500억원, 기관은 860억원 각각 사들이고 있다.

전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에서 근원 물가가 예상을 하회한 영향이다. 소비자물가 근원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및 전월 대비 상승률이 각각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를 0.1%포인트 밑돌았다.

그간 인플레이션 지표가 정체하고 고용지표도 좋게 나오면서 미국 월가에서는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금리 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해온 바 있다.

하지만 전날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이어, 소비자물가 지표까지 예상치이거나 예상보다 하회하면서 올해도 금리 인하를 지속할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이날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미국의 인플레를 좌지우지했던 근원 서비스 물가가 주택을 제외하곤 크게 낮아졌다. 특히 전자제품쪽이 사상최대치로 급락했다”며 “이는 미국 소비가 점차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서 상무는 “미국 경기가 점점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 연준의 금리 인하는 여전히 진행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고 전망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 尹 체포 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외국인 '사자세'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이후 지속돼온 정치적 불확실성이 전날 체포로 인해 조금씩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시 전문가는 “현재 우리나라는 계엄 후 정치적 불확실성 영향을 빼놓을 수 없다”며 “아직 탄핵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면 경기부양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얼어붙은 시장도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계엄 이후 자금을 빠르게 회수해온 외국인들은 윤 대통령 체포 이후 연일 사자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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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 1450원대로 조금씩 안정세...대내외 변수 주목


올해 초 1480선을 돌파하며 좀처럼 떨어지지 않던 원달러 환율도 연일 하락하며 1450선대를 보였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1452.6원)보다 3.4원 내린 1452.60원을 보이고 있다.

그간 고환율은 달러 가치가 상승과 동시에 원화 가치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강달러는 글로벌 추세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자국 우선주의, 보호 무역주의 경제정책을 표방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함께, 미국 경기 호조가 이어져서다.

하지만 동시에 정치 리스크 문제로 원화 가치 자체가 하락하고 있는 것은 문제로 지목돼왔다. 정치적 불확실성은 외국인들의 자금 회수와 내수 침체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오건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은 "원화만 유독 약세를 보여온 것은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들의 불안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실물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강한 부분에 대해 경계감을 나타낼 필요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로 동결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과 11월 경기 부진으로 두 번 연속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낮추면서 '완화' 기조를 보였지만, 세 번 연속 인하 흐름은 이어가지 않았다. 세 번 연속 인하로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지면 원화 가치가 떨어져 환율이 더 뛸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진우 기자 realstone@segye.com

이진우 기자 realsto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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