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예상 하회, 인플레 우려 완화하며 금리↓
호실적으로 어닝 시즌 알린 은행주 강세
MS 발언에 양자 컴퓨팅株 다시 폭등
미국 소비자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사진=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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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5% 오른 4만3221.55로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3% 오른 5949.91로 마무리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45% 오른 1만9511.23에 거래를 마쳤다.
“인플레 압력 완화에 시장 안도의 한숨”
야누스 헨더슨의 존 커슈너 미국 증권상품 책임자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이어 발표된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면서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며 “아마도 가장 중요한 건 이날 CPI 수치가 일부 시장 참여자들이 성급하게 예상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실적 은행주·다시 뛰는 양자 컴퓨팅
대형 은행들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질적으로 4분기 어닝 시즌의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JP모건 체이스(1.97%)는 강력한 채권 거래와 투자 은행(IB) 실적에 힘입은 매출 호조를 발표했으며, 골드만삭스(6.02%)와 씨티그룹(6.49%)도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웰스파고(6.69%)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5.19%) 주가도 호실적에 힘입어 급등했다.
블루 칩 데일리 트렌드 리포트의 래리 텐타렐리 수석 기술 전략가는 “대형 은행들의 실적이 중요한 이유는 금융 부문이 일반 경제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들 대형 은행들의 낙관적인 전망 제시는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이는 12월 근원 CPI 상승률 둔화로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여파로 해석됐다. 네이션와이드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해켓은 “주식 투자자들은 금리, 인플레이션, 연준 정책 등에 집중하면서 채권시장의 움직임에 점점 더 민감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날 MS가 2025년을 양자 컴퓨팅 시대를 위한 해로 언급하면서 양자 컴퓨팅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 났다. 리게티 컴퓨팅은 전날 47.93% 폭등한 데 이어 이날도 22.23% 상승했다. 디 웨이브 쿼텀은 22.41%, 아이온큐는 33.48% 뛰었다.
국채 금리 동반 하락…유가 급등
미국 달러화 값은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해 전 거래일 대비 0.07 내린 109.11에 거래됐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러시아 에너지기업 제재 여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국 내 원유 재고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80.04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3.28% 올랐다. 3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2.03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6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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