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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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스크린골프에 데뷔했다. 골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명성을 날렸지만 스크린골프의 장벽이 우즈에게 높았다.
우즈는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 소파이센터에서 열린 TGL 2주 차 경기에서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 팀 소속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TGL은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가 주도해 만든 스크린골프리그다. 총 6개 팀이 참가해 5경기씩 치러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해 토너먼트를 벌인다. 한 팀의 로스터는 4명이지만 출전은 3명까지 할 수 있다. 김주형이 우즈와 같은 팀 소속이다.
TGL은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크린골프다. 7000평 규모의 실내 경기장에서 가로 19.5m, 세로 16m에 이르는 초대형 스크린 앞에서 티샷을 날린다. 아파트 5층 높이에 육박하는 높이다.
핀까지의 거리가 50야드(약 45m) 이내인 경우에는 경기장 내 그린존에서 경기를 벌인다. 지름 41야드(약 37m)의 턴테이블 위에 3개 벙커가 있고 360도 회전한다. 그린은 코스에 따라 모양과 경사, 굴곡이 달라진다. 지난 8일 개막한 TGL 첫 경기의 시청자 수는 평균 91만9000명으로 집계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등장은 화려했다. 우즈는 자신의 테마곡인 록밴드 서바이버의 ‘아이 오브 더 타이거’가 울려 퍼지는 상황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정작 경기에서는 실수를 연발했다.
로즈와 일대일 맞대결을 한 10번홀(파5·616야드)에서는 해머를 던졌지만 보기로 비겼다. 13번홀(파4·464야드)에서는 더블보기에 그치면서 파를 기록한 로즈에게 1점을 내줬다.
결국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은 1점을 내는 데 그치며 로스앤젤레스 골프 클럽에 1-12로 크게 졌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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