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vs 캐피털사, 車 할부금리 인하 경쟁 활활
소비자 신차 구매 유리해져
자금 조달 금리도 낮아져 인하 여지 ↑
이달 카드사 최저 4.3%, 캐피털 4.5%
금리 하단 지난해보다 1%p 뚝
7세대 풀체인지 모델 현대 디 올 뉴 그랜저(사진= 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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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이달 국내 주요 신용카드·캐피털사의 자동차 할부금리(현대 디올뉴그랜저 신차, 현금 10%·60개월 할부 기준)는 카드사는 연 4.3~9.4%, 캐피털사는 연 4.5~9.52%로 나타났다. 카드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연 5.4~9.4%) 대비 금리 하단이 0.9%포인트 낮아졌고 캐피털사도 지난해 같은 달(연 5.6~9.3%)보다 금리 하단이 1.1%포인트 내려왔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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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자동차 할부 금리 인하의 포문을 연 건 현대캐피탈이다. 현대캐피탈은 이달 현대자동차(중형 상용 제외)와 기아 전 차종의 신차 할부 상품 금리를 0.3%포인트 낮췄다. 가장 대표적인 신차 할부 상품인 ‘현대자동차 모빌리티 표준형(고정금리)’은 36개월 기준 연 4.6%, ‘기아 M할부 일반형(고정금리)’은 연 4.5%로 내놓았다. 또 인기 차종인 쏘나타, 그랜저, 싼타페, 투싼 등은 36개월 기준 연 4.0%, 기아 K5, K8 등은 48개월은 연 1.9% 초저금리(60개월 연 3.9%)가 가능하다.
주요 카드사도 조달 금리 하락 영향으로 맞불을 놓을 태세다. 실제 이달 들어 하나카드(2000억원, 연 3.09%)와 삼성카드(1700억원, 연 3.08~3.085%), 신한카드(1000억원, 연 3.094~3.098%) 등이 여전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 말 발행 물량 대비 0.1%포인트 이상 낮게 자금을 조달해 이자 비용 부담이 준 만큼 자동차 할부 금리 인하에 나설 여지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자동차 할부 금리는 여전채 금리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조달 금리가 낮아지는 만큼 인하 여지가 생긴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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