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하는 이정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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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향한 기대 섞인 시선은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이미 2025시즌에 이정후가 메이저리그(MLB) 내 최정상급 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주목한다. 일본에서도 이정후를 '한국의 스즈키 이치로'라고 표현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2년 차 메이저리거 이정후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이정후는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 자리에서 이정후는 "부담은 없다"며 "몸 상태는 100%"라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곧장 기대에 부응했다. 바로 팀에 적응하며 주전 중견수와 1번 타자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이정후는 지난 2024년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수비 도중 펜스에 왼쪽 어깨를 부딪치며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데뷔 시즌 MLB 성적은 37경기 2홈런 38안타 8타점 2도루 타율 0.262, OPS(장타율+출루율) 0.641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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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몸 상태로 새 시즌을 준비하는 이정후를 향한 미국 현지의 기대는 하늘을 찌른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올해 초 이정후에 대해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타격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며 "이정후는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갖췄다. 올해에도 중견수, 리드오프로 뛸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이정후의 최장점인 '콘택트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MLB닷컴은 "다치기 전에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보여줬다"며 "헛스윙 비율 9.6%, 삼진 비율 8.2%, 배트 중심으로 공을 때린 비율은 37.1%였다"고 강조했다.
'스티머'와 'FGDC'는 올해 이정후가 타율 0.294를 작성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는 MLB 전체 5위, 내셔널리그 2위에 달하는 수준이다.
홈런은 10개 내외를 뽑아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ZiPS는 이정후가 7홈런을 비롯해 48타점 46득점을 작성할 것이라 했다. 타율은 0.281로 예측했다. 팬그래프닷컴은 14홈런과 타율 0.294, WAR 4.1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출국 전 기자회견 하는 이정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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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정후는 "야구 선수라면 매 시즌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성숙한 답변을 내놨다. 그러면서 "예상 성적에 대한 부담은 없다"며 "작년에 많은 경기를 못 뛰었으니까 올해에는 많이 출전해서 팀에 도움 주고 싶은 생각뿐"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도 이정후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매체는 "'한국의 이치로' 이정후는 작년 부상으로 거의 활약하지 못했다"면서도 "어쩌면 한국의 스타가 진정한 시험대에 오르는 해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다만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다. 바로 '장타력'이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홈런 2개를 포함해 장타를 6개만 쳤다. OPS도 0.641로 낮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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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뛰기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 이정후는 "기대해 주시는 만큼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크다"며 "다치지 않고 잘 뛰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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