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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토)

“손가락 부러뜨리기 전에!” 은둔 금쪽이…오은영 “엄마의 방어기제가 갈등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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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부러뜨리기 전에 빨리 넘겨!” 은둔 생활 중인 중1 금쪽이가 본인 영상을 모니터링하며 과격한 반응을 보였다.

가족 간 갈등과 오은영 박사의 날카로운 분석이 더해지며 금쪽이의 문제 해결에 대한 새로운 과제가 제시됐다.

10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은둔 생활을 이어가는 중학교 1학년 금쪽이의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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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 생활 중인 중1 금쪽이가 본인 영상을 모니터링하며 과격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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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차에서는 가족 간 갈등의 심화와, 오은영 박사의 냉철한 분석이 그려지며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극단적 반응을 보인 금쪽이…“손가락 부러뜨리기 전에 빨리 넘겨!”

솔루션 중 금쪽이는 본인이 출연한 영상을 모니터링하다가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며 엄마에게 “손가락 부러뜨리기 전에 빨리 넘겨”라고 과격하게 말하며 방으로 들어갔다. 자신이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는 모습을 보며 웃다가도 이를 넘기라고 요구한 금쪽이의 모습은 부모와 패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오은영 박사는 이에 대해 “아이에게 모니터링의 이유를 충분히 설명했어야 했다”며, 단순히 영상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는 아이가 자신의 문제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는 금쪽이의 자율성을 존중하지 않고 강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부모의 태도가 문제를 악화시켰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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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간 갈등과 오은영 박사의 날카로운 분석이 더해지며 금쪽이의 문제 해결에 대한 새로운 과제가 제시됐다.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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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에서 오은영 박사는 엄마의 문제 해결 방식을 꼬집었다.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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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부모는 솔루션을 진행하기 위해 금쪽이를 깨우려 했으나, 금쪽이는 일어나길 거부하며 무기력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아빠는 “젤리 줄까?”라며 달래 보았으나, 금쪽이는 미동도 없었다. 결국 아빠가 쓴소리를 내며 갈등이 커졌고, 오은영 박사는 “부모가 아이를 어린아이처럼 대했다가 청년처럼 대했다가 혼란을 준다”며 일관성 없는 태도를 지적했다.

금쪽이가 겨우 일어나 집 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차를 타자는 엄마의 설득에 반발하며 또 한 차례 갈등이 발생했다. “차 타는 거면 안 갈래”라며 산책만 하자고 주장하던 금쪽이는, 엄마가 “크리스마스 선물은 오늘 아니면 못 사준다”라고 말하자 격분하며 “죽여버릴 거야”라고 속삭이고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오은영 박사는 “자극에 예민한 아이라 이런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며, 엄마의 방식이 오히려 아이의 자율성을 더 박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엄마의 방어기제가 문제”…가벼움이 부른 갈등

스튜디오에서 오은영 박사는 엄마의 문제 해결 방식을 꼬집으며, “엄마는 불편한 감정을 회피하려고 문제를 가볍게 넘기려는 방어기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아이의 문제는 무거운데, 엄마는 이를 가볍게 다뤄 오해를 키운다”고 덧붙였다.

엄마는 이에 대해 눈물을 보이며, “과거 생활이 힘들었던 때가 많아 문제를 제대로 마주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가 문제를 축소하는 태도는 금쪽이에게 상처로 남을 수 있다”며, 올바른 문제 해결 방식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방송 말미, 오은영 박사는 “부모의 태도가 금쪽이의 행동에 큰 영향을 준다”며, 금쪽이에게 필요한 것은 강압적인 통제가 아닌 자율성과 존중임을 강조했다. 또한 부모가 아이를 대할 때 일관성을 유지하며,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는 매회 가족 간 갈등을 조명하며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이야기는 특히 부모의 태도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재조명하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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