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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런 이별…故이희철, 풍자·유민상 애도 속 오늘(10일) 발인 엄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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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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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희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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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 출연을 비롯해 비주얼 디렉터로도 활동했던 방송인 겸 사업가 이희철의 발인이 엄수됐다.

10일 오전 5시 순천향서울병원장례식장에서 故이희철의 발인이 엄수, 영면에 들었다. 장지는 수원시연화장이다.

이희철은 지난 7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40세. 당시 절친으로 알려진 풍자가 자신의 계정을 통해 故이희철의 부고를 알리면서 이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풍자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너무나도 사랑하는 서울살롱 이희철 오빠가 오늘 하늘의 별이 됐다"고 비보를 전했다. 이어 "이 글을 쓰면서도 믿기지 않지만 오빠를 사랑해준 분들, 지인들 중 아직 소식을 접하지 못한 분들 위해 글 남긴다. 부디 좋은 곳 갈 수 있길 기도해달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지인들이 많다"며 "내 연락처, DM(다이렉트 메시지) 주면 장례식장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희철의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알려졌다. 방송 및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온 만큼 위중한 지병이 있던 것이 아니었는데,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하게 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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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희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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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그가 남긴 마지막 글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희철은 지난해 12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래도 되나 싶을 만큼 너무나 힘들었던 아홉수 2024년. 사실 저에게는 건강도 마음도 지치고 참 정말 힘든 한 해였다. 아픈 만큼 배우고 성장한다는 걸 잘 알아서 겸허하고 단단하게 잘 이겨 내리라 믿고 기꺼이 감사하게 잘 보내주려 한다"면서 "2025년 새해에는 우리 꼭 보다 더 건강하게, 유연한 삶을 유지하며 매 순간 감사로 넘치는 한 해가 되길 바라고 소망한다"고 적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연예계 동료들의 애도가 줄을 이었다. 유민상은 지난 8일 전파를 탄 SBS 러브FM '유민상의 배고픈 라디오' 방송 말미 "안 그래도 열심히 더 분위기를 띄워보고 힘내서 방송했는데 오늘 아침에 매우 슬픈 소식이 있었다. '배고픈 라디오'에서 오랫동안 방송을 같이했던 이희철 씨가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며 "너무 황망한 소식이라 사실 저도 얘기하면서도 잘 믿기지 않는다 희철 씨가 늘 환한 미소와 다정한 말투로 우리 곁에 있었다, 라디오 첫 고정 코너라고 참 좋아하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민상은 "'같이 먹고 삽시다' 코너를 같이 했던 우리 희철이, 오늘따라 희철 씨 얼굴이 너무 그립고 그렇다"고 털어놨다. 이어 유민상은 청취자들의 안타까운 반응도 전한 후 "참 많이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하며 안재욱의 '친구'를 엔딩곡으로 선곡했다.

코미디언 출신 사업가 진주는 이희철의 영정 사진과 함께 "울 희철이 곱다"라며 "내년 생일에는 나랑 필리핀에 가자고 한 약속 어떡해, 벌써 너무 보고 싶어. 나는 너 못 보내겠어. 희철아 그곳에서는 아프지마"라고 애도했다.

코미디언 김영희 역시 "너무 갑작스럽다. 마음이 더 아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고, 모델 송해나는 "보고싶다 오빠"라고 그리운 마음을 내비쳤다. 방송인 박슬기는"이건 정말 너무너무 가혹해"라며 "그저 인정해야 하는 지금 현실이 너무 밉다. 곧 갈게. 가는 길 춥지 않게. 거기선 아프지 않게 잘 갈 수 있게 따뜻한 인사 전하러 갈게"라고 적었다. 달샤벳 세리 역시 "마음이 참 따뜻했던 희철 오빠. 그곳에선 편안하게 쉬길"이라고 적었다.

배우 최윤영은 "희철아 좋은 곳으로 가서 편히 쉬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역시 "희철아 따뜻한 곳에서 편안하게 쉬어"라고 했다. '살림남2' 역시 고인을 기억하며 자막으로 추모할 계획을 알렸다.

이희철은 풍자와 방송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살림남2' 등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고, 유튜브 채널 '이희철의 브희로그'를 통해 대중과 소통해 왔다. 서울 압구정에서 펍을 운영하고 있으며 포토그래퍼, 비주얼 디렉터 등으로 활동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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