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주, 악플 힘들었나.."연예인, 욕먹어도 좋은 얘기만 해야" [종합]

[OSEN=조은정 기자]2023 SBS연예대상 포토월 행사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렸다.코미디언 이국주가 레드카펫을 밟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30/cej@osen.co.kr

[OSEN=유수연 기자] 개그맨 이국주가 솔직한 마음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8일 '시언's쿨' 채널에는 "삿포로 결기 여행 이시언 서지승 이국주"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국주는 이시언-서지승 부부 사이에 껴서 여행하게 된 가운데, 제작진이 소감을 묻자 "크리스마스 껴서 오는데 부부랑 같이 오는데 설레겠냐 엉망이지"라고 투덜거렸다. 이에 서지승은 "언니 엄청 설렌다 그랬잖아요 우리한테"라고 말했고, PD는 "심지어 (크리스마스가) 결혼기념일이라더라"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국주는 "그거 나중에 알았다"고 억울해했다. 그는 "왜냐하면 제가 그랬다. 여행을 가자더라. '커플 사이에 부부 사이에 껴서 가는 건 좀 아니지' 이랬다. 그렇지 않나. 근데 오빠가 괜찮다고 가자더라. 알겠어요 했는데 크리스마스가 결혼기념일이래. '오빠 그러면 크리스마스는 안 겹치게 해줘요' 하니 '야 너 약속 어차피 없잖아' 라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오빠 저 약속 있거든요?' 했더니 '뻥치지 마! 그냥 와' 이래서 내가 크리스마스 (약속을) 안 잡았다. 여기 오려고"라고 말했다. 이에 이시언은 "잡으려고 했는데 안 잡혀봐 그럼 더 마음 아프잖아"라고 돌직구를 날려 이국주를 발끈하게 했다.

이국주의 불만에도 화기애애한 여행이 이어졌고, 여행 마지막 날, 식사를 하며 이국주가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연예인들은 안 좋은 얘기를 하는 게 안 좋다고 생각한다. 항상 욕먹어도 항상 좋은 얘기만 해야 한다"라며 "왜냐하면 나도 안 좋게 얘기하고 징징거릴 때 욕을 많이 먹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근에 좀 힘든데 오빠가 '우리같이 재밌게 잘 해보자'고 얘기해줬다"며 이시언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그러나 고기가 타기 시작하자 이국주는 "오빠 칭찬하려고 했는데 안 되겠다. 여기까지만 하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