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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이강인 아스널 이적? 구보 앞길 가로막네"…日 축구 '민감 반응'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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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이 이강인에게 구애를 보내자 일본에서 이를 경계하는 시각도 있어 화제다.

구보 역시 지난해 말부터 아스널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어서다.

둘은 포지션이 사실상 같다. 아스널에서 둘 다 원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경쟁 관계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할 수 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지난 8일(한국시간) "이강인이 친한 친구 구보의 아스널 이적을 방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강인이 아스널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구보도 아스널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둘은 마요르카에서 좋은 시간을 같이 보냈고 친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의 최적 포지션이 오른쪽 윙어다. 결국 이적시장에서 구보의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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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1월1일이 되면서 겨울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프리미어리그 3개 구단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른바 빅6에 속하는 두 팀,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오일머니를 등에 업은 전통의 구단 등 3개 팀이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을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손흥민은 이탈리아 매체에 의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뉴캐슬 유나이티드(뉴캐슬)의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는 6일 "맨유와 뉴캐슬이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겨울이적시장에 불을 붙일 수 있는 이름 중 하나"라며 "이번 시즌 PSG에서 24경기 6골 2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을 보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두 곳이 스카우터를 보낸 게 수차례 목격됐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맨유와 뉴캐슬로 해당 구단을 특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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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이들은 앞으로 며칠 동안 영입을 시도할 것이다. PSG가 이강인을 판매할 것인지 여부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라며 "이강인은 소속팀에서 주전이라고 할 순 없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중요한 선수인 것은 분명하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의)첫 번째 접촉은 이미 이뤄졌다. 몸값은 4000만 유로(약 603억원)에 달한다"고 했다.

이강인은 1년 6개월 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PSG로 갈 때 이적료 2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몸값이 18개월 만에 두 배가 뛰었다.

이에 더해 글로벌 스포츠 미디어 '디 애슬레틱'은 7일 아스널도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8일 "아스널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우승자 니코 윌리엄스 영입을 원한다. 그러나 구단 재정 문제 때문에 영입이 어렵다"라고 보도했다.

윌리암스는 이적료가 900억원, 연봉이 150억원에 달한다. 경쟁이 붙어서 윌리암스의 연봉을 더 줘야 할 수도 있다. 250억원 이상 줘야 이적할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올모는 최근 바르셀로나의 샐러리캡 위반으로 등록 말소됐지만 바르셀로나에 어떻게든 잔류하고 싶어한다.

상대적으로 700억원대인 이강인의 몸값은 싼 것으로 인식된다. 아스널은 이강인을 올여름 완전이적조건으로 데려가는 선임대 후이적 방안을 모색한다는 평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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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도 지난 8일 PSG의 이적 상황을 정리하면서 이강인이 여러 구단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강인 언급에 앞서 센터백 밀란 슈크르니아르, 공격수 랭달 콜로-무아니의 이적 가능성을 전한 뒤, 이강인에 대해서도 밝혔다.

레퀴프는 "PSG는 이강인에 대한 여러 요청을 받았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자신이 좋아하는 이강인과 결별할 의사가 없다"라고 했다.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일하는 축구 전문 기자 벤 제이콥스 역시 "아스널이 이강인을 정말 좋아하고 PSG도 이미 여러 구단으로부터 이강인에 대한 문의를 받았다"라면서 "하지만 PSG는 이강인을 팔 계획이 없다. 1월엔 모든 제안을 거절할 것이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아주 높이 평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PSG는 리그1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지난 시즌 4강에 올랐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번 시즌엔 리그 페이즈 24위 안에도 들지 못해 충격의 예선탈락 위기에 몰렸다. 시즌 중반 이강인이 빠져나가면 PSG도 곤란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매체는 아스널의 이강인을 향한 러브콜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구보는 일본이 자랑하는 미드필더다. 마요르카에서 같은 리그 중상위권 구단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했다. 지난 1년간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에 끊임 없이 휩싸였지만 정작 이뤄진 것은 없고 최근엔 기량이 하락하고 있다는 혹평까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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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에 대한 장래성 평가를 여전히 좋아 아스널 외에도 리버풀과 토트넘 등 프리미어리그 다른 구단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PSG가 과연 이강인을 팔 의지가 있는가다. 물론 이강인의 이적 의지도 중요하다.

PSG의 루이스 캄포스 단장은 이미 이강인의 매력을 여러 차례 설명한 적이 있다.

그는 지난 2023년 가을 한 대학교 포럼에서 "축구적인 관점에서 보면, 난 정말 이강인을 좋아한다. 그는 엔리케 감독이 원했던 선수에 부합한다. 하지만 (이강인 영입이) 아시아 마케팅까지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하진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에 대해 "배고픔이 있는 선수"라고 극찬한 적이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초반 "난 이강인이 PSG 합류 후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이미 증명했던 것처럼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적응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이강인은 자질은 분명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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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2024-2025 시즌 '커리어 하이'를 노리고 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 미드필더는 물론 제로톱 등 다양한 위치에서 활약하고 있다. 리그1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16경기 908분을 뛰었는데 6득점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공격포인트 하나씩은 올렸다는 뜻이다

지난해 말엔 이번 시즌 전반기 프랑스 리그1 평점 3위에 올라 최정상급 선수임을 증명했다.

아스널은 이강인과 구보 등 기술이 좋지만 체격은 작은 아시아 테크니션에 최적의 프리미어리그 구단으로 꼽힌다. 볼을 갖고 하는 점유율 위주의 축구를 기반으로 삼고 있어 이강인 입장에서도 프리미어리그에 가게 되면 가장 능력 발휘할 수 있는 팀으로 지목받고 있다.

1월 이적시장에 점점 붙이 붙는 가운데 이강인과 구보의 움직임이 흥미진진한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사진=PSG / 엑스포츠뉴스DB / 스코어90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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