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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승무원→유튜버' 우은빈 "좌뇌 95% 손상…현재 실어증 환자"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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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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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우은빈이 약 1년 전, 불의의 사고로 뇌를 크게 다쳐 실어증까지 얻게 됐다고 밝혔다.

9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희망을 찾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세 분의 게스트와 토크를 나눴다.

이날 패널 김지선은 "이 분은 사고로 인해 왼쪽 뇌의 95%가 손상이 되는 그런 시련을 겪었지만 본인의 강한 의지와 가족들의 사랑으로 잘 극복한 분이다"라며, 우은빈을 소개했다.

전직 승무원에서 현재 유튜브 영상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우은빈은 "제 삶의 가장 큰 고비를 지났다. 제가 어떻게 어려움을 이겨내고 희망차게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을지 기대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우은빈은 "제가 '승무원, 은행원, 작가, 강사로 활동했던 우은빈입니다'라고 소개하면 자랑하나 생각이 드실 거다"라며 운을 뗐다.

그녀는 "그래서 저는 제 소개를 할 때 '지금은 실어증 환자다' 이 말씀을 꼭 드린다. 왜냐면 이 말씀을 드리면 강연을 듣는 태도가 싹 바뀌시더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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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실어증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구나',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한데' 등의 응원을 해주시더라"라고 말했다.

덧붙여 "저는 저 자신만의 연약함과 두려움을 진실하게 드러내는 용기에 (사람들이) 깊은 감명을 받고 응원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후 우은빈은 24년도 1월 27일, 취업 면접 강의를 가던 중 당한 불의의 사고에 대해 설명했다.

우은빈은 "나가는 길에 보도블록에서 뒤로 확 넘어지면서 머리와 허리를 크게 부딪치고 말았다. 머리를 다쳤기 때문에 그날의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라고 고백했다.

다행히도 집 바로 앞에서 다친 터라 지나간 사람들에 의해 발견돼 바로 응급실에 실려갔다고. 우은빈은 사고 당시 MRI 사진도 함께 공개하며 그 심각성에 대해 알렸다.

그녀는 "머리가 깨지면서 극심한 뇌출혈과 머리가 퉁퉁 부어오르는 뇌부종까지 발생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뇌출혈이 너무 심했기 때문인지 언어를 담당하는 좌뇌가 95% 손상됐다. 후각과 시각 신경세포도 다 손상됐다. 허리 요추 골절도 심각했다"라고 전하며 탄식을 자아냈다.

사진=KBS 1TV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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