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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불가능은 없다. 이강인은 도전 또 도전이다.
다른 구단도 아닌 아스널이 그를 원한다.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최상위권 구단으로, 기술축구의 본산이다. 이강인이 거기 갈 기회를 잡았다.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의 핵심 공격수로 올라선 이강인이 1월1일 열린 겨울이적시장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을 다시 한 번 받고 있다.
이번엔 꽤 강력하다. 구단들의 면모가 화려하고 특히 이강인이 당장 가고싶어할 만한 매력적인 구단이 나타났다.
지난 두 시즌 프리미어리그 준우승팀 아스널이 그를 데려오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특히 아스널이 후보에 올려놓은 다른 선수들의 몸값이 높고 경쟁이 치열해서 이강인의 입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물론 PSG는 이강인을 '판매 불가'로 못 박은 상황이다. 1월 한 달 내내 이강인과 아스널, PSG의 3각 줄다리기가 이어질 수도 있다.
아스널의 이적료 규모, 이강인의 축구종가 입성 의지가 중요하게 됐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이강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뉴캐슬 유나이티드(뉴캐슬)의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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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맨유와 뉴캐슬 이적설이 불거졌다. 이탈리아 이적 매체 '투토 메르카토'는 지난 6일(한국시간) "맨유와 뉴캐슬이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겨울이적시장에 불을 붙일 수 있는 이름 중 하나"라면서 "PSG에서 이번시즌 24경기 6골 2도움을 터트린 이강인의 실력을 알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두 팀이 스카우트 등 관계자들을 보냈다"고 했다. 그리고는 맨유와 뉴캐슬로 해당 구단을 특정했다.
투토 메르카토는 "두 구단 모두 이번 이적시장 기간에 이강인 영입에 도전할 것이다"며 "PSG가 이강인을 내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이강인은 매 경기 고정적으로 선발을 뛰는 선수는 아니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중요한 선수인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두 구단은 이강인의 이적료도 계산한 모양새다. 첫 번째 접촉은 이미 이뤄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투토 메르카토는 "몸값은 4000만 유로(약 603억원)에 달한다"라고 했다.
1년 반 사이 이강인 몸값이 두 배나 폭등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소식이다.
발렌시아와 마요르카로 등 스페인 두 구단에서 뛴 이강인은 2023년 여름 스페인을 떠나 프랑스 리그1 최고 명문 PSG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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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년 6개월간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대표팀을 위해 한국을 오가고, 아시안게임을 참가하는 등 강행군 속에서도 PSG의 테크니션으로 인정받았다.
데뷔 시즌 26경기 5골 5도움을 올리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이강인은 올시즌 24경기에서 출전했고, 리그1에서만 6골 2도움을 올리며 두 자리 수 공격포인트에 바짝 다가섰다.
트로페 데 샹피옹을 두 번이나 들어올렸고 지난 시즌엔 리그1과 프랑스컵까지 차지하면서 자신의 캐비넷에 우승 트로피 4개를 쌓아뒀다.
멀티 공격수로 각광받고 있다. 기존 오른쪽 측면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이번 시즌 제로톱 시스템에서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는 점은 이강인 매력을 더욱 발산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평점도 대단히 높다. 이강인은 축구콘텐츠 매체 스코어90이 선정한 이번 시즌 리그1 전반기 선수 순위 3위에 올랐다.
이강인의 실력과 상품 가치를 아는 맨유, 뉴캐슬이 이미 콕 찍은 것이다. 맨유는 지금은 다소 주춤하지만 프리미어리그 12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팀이다. 뉴캐슬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들어와 좋은 선수들을 계속 영입하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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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PSG가 이들의 제안을 받아 들인다면 적지 않은 수익을 벌게 된다. PSG가 지난 2023년 여름 이강인을 영입할 때 마요르카에 지불한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32억원)이기에, 4000만 유로에 판다면 1년 6개월 만에 1800만 유로(약 271억원)를 버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디 애슬레틱은 7일 아스널도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중에서 이강인을 가장 원하는 팀은 아스널로 보인다. 현재 팀의 기세로도 맨유와 뉴캐슬보다는 아스널이 한 수 위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8일 "아스널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우승자 니코 윌리엄스 영입을 원한다. 그러나 구단 재정 문제 때문에 영입이 어렵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이 윌리암스 영입이 힘든 이유는 그의 높은 바이아웃과 주급이다. 매체는 이어 "니코는 소속팀 아틀레틱 빌바오와 체결한 바이아웃 계약은 무려 6000만 유로(한화 약 904억원)다. 또 그는 지금 16만 5000파운드(약 3억원)의 높은 주급을 받고있다"라고 밝혔다.
올모는 바르셀로나에 온 지 6개월 만에 다른 곳을 가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
상대적으로 700억원대인 이강인의 몸값은 싼 것으로 인식된다. 이에 따라 아스널은 이강인을 올여름 완전이적조건으로 데려가는 선임대 후이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이강인이 PSG를 나가고 싶다는 신호는 없다. PSG에서 좋은 기회를 받아 부지런히 뛰고 있다.
다만 PSG 1강 체제인 리그1보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해야 선수의 경쟁력이나 상업적 가치가 오르기 때문에 이강인 입장에선 빅클럽 러브콜이 온 지금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
이강인이 PSG를 떠나고 싶어한다는 것도 프랑스 언론 혹은 PSG의 일방적인 주장일 수 있다.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할 경우, 얼마전 브렌트퍼드에서 출전 기회를 얻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른 김지수에 이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16호가 된다.
아울러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되면 2005년 한국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거가 된 박지성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 맨유 선수가 된다. 뉴캐슬에 가게 되면 2018 러시아 월드컵 직후 뉴캐슬과 계약했던 기성용에 이어 역시 한국인 뉴캐슬 선수 2호로 이름을 남긴다. 아스널 역시 한국인 2호가 된다. 박주영이 지난 2011년 프랑스 모나코에서 아스널로 간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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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가 지난해 서울 강남구에 대형 메가스토어를 개설하는 등 이강인을 활용한 한국에서의 상업적 가치 증대에 나섰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이강인의 경우 PSG와 입단할 때 5년 계약을 체결해 오는 2028년 6월까지 PSG에서 뛰어야 한다.
실제 이강인이 기량과 마케팅에 모두 유용한 선수라는 게 밝혀진 터라 올 겨울에 그를 내줄 생각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 PSG는 당장 예선탈락 위기에 몰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강인을 활용해야 한다.
하지만 이강인이 프랑스를 떠나겠다는 의지가 워낙 강하면 이적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다. 이적료와 이강인의 의지가 큰 변수다.
사진=PSG / 엑스포츠뉴스DB / 스코어365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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