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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재계약 후 첫 경기에 나선 '캡틴' 손흥민이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토트넘이 귀중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4강 1차전에서 후반 40분 터진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카라바오컵은 올 시즌 리그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토트넘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토트넘은 8강에서 맨유를 제압하고 올라왔다. 토트넘은 리그 선두를 질주하는 리버풀을 상대로 소중한 승리를 신고하며,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손흥민은 재계약 후 곧바로 선발로 나섰고, 양민혁은 처음으로 벤치에 앉았다. 리버풀은 9월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리그 경기 이후 공식전 25경기만에 패배의 쓴 맛을 봤다.
손흥민은 7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24번의 터치를 하는 동안 10번의 패스를 성공시켰고, 1번의 슈팅을 날렸다. 두 번의 키패스를 찌르며, 한 번의 빅찬스를 만들어냈다. 1번의 크로스를 성공시켰다. 볼경합은 3번 성공시켰다. 양민혁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사진캡처=토트넘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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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4-3-3 카드를 꺼냈다. 손흥민, 도미닉 솔랑케, 데얀 클루셉스키가 스리톱을 꾸렸다. 허리에는 루카스 베리발과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출전했다. 포백은 제드 스펜스-라두 드라구신-아치 그래이-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이뤘다. 골문은 인토난 킨스키가 지켰다.
재계약 후 치른 손흥민의 첫 경기였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2026년 여름까지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하게 돼 기쁘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2021년 7월 재계약을 했고, 계약기간은 올 여름까지였다. 당시 1년 연장 옵션을 삽입했는데, 토트넘이 이를 실행하며 2026년 여름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손흥민은 "정말 감사하다. 나는 이 클럽과 이곳에서 보낸 시간들을 사랑한다. 거의 10년을 이곳에서 보냈다. 1년 더 계약을 연장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손흥민의 거취는 한국을 넘어 유럽에서도 주목받는 '뜨거운 감자'였다. 손흥민의 재계약 이야기는 2023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시작됐다. 당초만 하더라도 토트넘은 손흥민에 장기 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다수의 언론이 전망했다. 손흥민도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보였고 재계약이 어렵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기류가 바뀌었다. 토트넘이 차일피일 재계약을 미뤘다. 토트넘이 미온적으로 나오자,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러브콜이 이어졌다.
사진출처=토트넘 SNS |
손흥민은 지속적으로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팬, 전문가들이 손흥민의 재계약을 촉구했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정중동 행보를 이어갔다. 최근 손흥민이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기량적으로 조금씩 하락세를 보인다며, 재계약에 신중해야 한다는 영국발 보도가 이어졌다. 토트넘의 소극적 태도에 손흥민이 실망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손흥민이 FA(자유계약선수)으로 풀릴 수 있다는 소식에 빅클럽들이 움직였다. 세계 최고의 클럽을 상징하는 '레바뮌'이 모두 움직였다.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FC바르셀로나가 손흥민에 러브콜을 보냈다. 바르셀로나는 꽤 적극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파리생제르맹, 맨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 등도 관심을 보였다. 여전히 경쟁력 있는 기량을 갖춘데다, 상업적 가치가 충분하며 게다가 이적료가 들지 않는 손흥민은 매력적인 영입 대상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을 공짜로 보내길 원치 않았다. 뒤늦게 1년 연장 옵션을 발표했다.
사진=토트넘 구단 공식 SNS 캡처 |
토트넘은 초반 리버풀의 빌드업 미스 가로채 여러차례 기회를 잡았다. 베리발이 전진해 볼을 뿌렸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손흥민의 발끝에서 기회가 여러차례 만들어졌다. 전반 6분 토트넘이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볼을 손흥민이 잡았다. 중앙으로 지체없이 보냈고, 노마크로 있던 드라구신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알리송 골키퍼가 기가 막히게 막아냈다.
전반 21분 손흥민이 또 한번의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왼쪽에서 비수마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드리블로 브래들리를 무력화시켰다. 지체없이 중앙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뿌렸다. 솔랑케가 뛰어들며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알리송 맞고 다시 몸에 맞고 골라인 아웃됐다.
무려 11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고, 전반 53분 또 손흥민의 발끝에서 찬스가 만들어졌다. 스펜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왼쪽 측면을 침투하며 크로스를 올렸다. 베리발이 머리에 맞췄지만, 약했다.
손흥민은 후반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고, 결국 후반 27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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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내 선발 라인업 중 세번째로 낮은 6.60점의 평점을 받았다. 풋몹 역시 벤탄쿠르, 쿨루셉스키에 이어 세번째로 낮은 6.8점을 줬다. 소파스코어는 좀 높았다. 7.1점이었다. 팀내 다섯번째로 낮았다. 베리발과 킨스키는 세 매체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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