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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가슴노출까지" 차주영♥이현욱 19금 선공개에도…15금 '원경' 시청률 터졌다, 왜? [엑's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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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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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드라마 '원경'이 2회를 선공개 했음에도 본방송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OTT로 선공개한 뒤, TV를 통해 방영하는 독특하고도 신선한 방식을 이어가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tvN X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은 6일 첫방송 됐다.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 분)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OTT 플랫폼 티빙에서는 이날 오후 2시에 1, 2회를 선공개했고 TV채널 tvN에서 같은 작품 첫회를 오후 8시 50분 방영했다. 다음날인 7일 2회가 전파를 탔다.

tvN에서는 월화드라마로 편성하고, 이에 앞서 OTT로 2회씩 선공개하는 것.

다변화되는 시청자들의 소비 패턴을 고려해 tvN(TV)과 티빙(OTT)이 공동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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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생소한 방식에 우려가 더해졌던 것도 사실이다.

이미 19금 버전의 '원경'이 2회까지 OTT를 통해 공개됐기에, 같은 작품이 15금으로 또한번 TV를 통해 공개되는 것에 시청률적으로 영향이 가지 않을까 예상됐기 때문.

2회까지 내용 공개가 된 상황 속, 15금 tvN 방영은 19금 티빙 공개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극성이 떨어짐과 동시에 시간에 맞춰 본방송을 챙겨보는 일 또한 쉽지 않다.

첫방송으로 유입된 시청자들이 2회가 공개된 티빙으로 넘어갈 여지도 있다. 그러나 첫방송 이후 2회 시청률 역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회는 지난해 화제를 일으킨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넘은 수치인 4.9%였고, 2회는 첫방송 대비 0.6% 오른 5.5%였다. 심지어 최고 6.9%를 단 2회만에 달성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남겼다.

2049 남녀 시청률 역시 상승,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평가하기 이르지만 생소한 방식이 통한 셈이다. 관계자들 또한 우려에 비해 좋은 성적이 나와 놀랐다는 반응. 단 2회까지 방영된 초반이지만 이러한 흐름이라면 이후 성과에도 기대가 더해진다. TV 채널과 OTT 채널은 수위, 시청층 등 다른점을 분명히 지니고 있다. 이를 제대로 활용한 것. OTT 이용자와 TV 시청자의 소비 방식이 분명했던 셈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방식의 결과가 좋은 흐름으로 이어진다면 계속해서 이러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지난해 박상혁 채널사업부장은 미디어톡 행사에서 tvN과 티빙과의 시너지를 위해 멀티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노력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손해보기 싫어서' 또한 같은 방식이었고, 티빙 오리지널 '운수 오진날'은 전편 공개 이후 tvN 편성되어 방영됐다. "각각 플랫폼이 어떻게 시청자에게 제공하는 게 가장 적절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계속 중"이라고.

생소한 방식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원경', 소재 자체도 흥미롭다. 그간 태종 이방원에 대한 드라마는 수없이 제작됐지만, 정치적 동반자로 알려져 있는 이들 부부의 서사를 원경의 관점에서 새롭게 창조하고 해석해낸 작품은 없었기에 관심을 높였다.

왕과 왕비 이전에 남편과 아내였던 태종 이방원과 원경왕후. 후반부로 갈수록 정치적 내용이 더욱 깊어질 예정. 애증의 부부 관계를 어떻게 표현해낼지, 시청자들의 호평과 혹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좋은 성적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모인다.

사진=티빙, 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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