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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토트넘과 11년을 함께하게 됐다. 상황에 따라 내년 여름 전 연장 계약이 진행된다면 그보다 더 긴 시간을 동행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 물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데도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손흥민의 나이를 따졌던 토트넘이라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그래도 토트넘은 손흥민을 올여름 내보내는 일은 하지 않는다. 지난 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손흥민과 계약 기간을 2026년 여름까지 연장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했다.
손흥민의 빅클럽 이적은 이제 불가능해졌다. 내심 아쉽다. 토트넘이 일찍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면 손흥민을 둘러싼 관심도를 몰랐을텐데 빅클럽이 몰려들자 급히 활성화한 옵션에 빅클럽 이적이 무산됐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도 "토트넘이 손흥민의 옵션을 발동하면서 공짜로 영입하려던 클럽들의 희망이 사라졌다"며 "바르셀로나는 시즌이 끝날 무렵 손흥민을 보스만 룰로 영입하려고 주시하던 팀이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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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남긴 업적과 10년 넘게 보여준 충성도를 고려할 때 사실상 종신 계약에 가까운 대규모 장기 계약을 받지 못한 건 아쉬울 따름이다. 냉정하게 손흥민이 이런 방법으로 토트넘에서 시간을 늘릴 줄은 몰랐던 게 사실이다.
그동안 30대 선수에게 큰 규모의 제안을 하지 않았던 토트넘이라 할지라도 여러 스타플레이어가 떠나는 와중에도 홀로 남아 자존심을 지켰던 손흥민이기에 다를 줄 알았다. 다만 재계약과 관련한 태도를 봤을 때 토트넘의 차가운 대우는 예견됐던 바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토트넘이 손흥민 계약에 포함된 연장 옵션을 사용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커리어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토트넘은 장기 계약을 포함한 새로운 조건을 제시할지 결정해야 한다"며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철저한 계산이 들어간 대목이다. 토트넘이 장기 계약을 주저하는 건 나이 이슈가 가장 크다. 이와 관련해 '투 더 레인 앤 백'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얼마나 대단했는지 논쟁의 여지는 없다. 그렇다고 다음 시즌에 33세가 되는 지금의 손흥민을 지키는 건 다른 얘기"라며 "손흥민은 더 이상 젊어지지 않는다. 지금의 컨디션도 냉정하게 평균 수준이다. 이미 하락세를 겪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차가운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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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토트넘 최고 레전드를 향해 뛴다. 지금도 구단 역대 최고의 7번으로 불리는데 이상할 게 없다. 마지막 방점은 트로피다. 지난해 손흥민은 언론 인터뷰에서 "10년 동안 한 팀에 있었다. 좋은 일이다. 토트넘에 내가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다고 내가 토트넘의 전설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겸손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난 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싶다. 우승한다면 토트넘의 전설이라 불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우승을 위해 토트넘에 온 거다. 이번 시즌을 특별하게 보내고 싶다"고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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