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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뉴페이스' 양민혁이 '캡틴' 손흥민의 '껌딱지'가 됐다.
토트넘이 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1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7일 리버풀전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손흥민 옆에는 양민혁이 있었다. 둘은 토트넘 훈련센터인 엔필드에서 실외 훈련을 앞두고 실내에서 파트너로 함께 스트레칭하며 몸을 풀었다. 손흥민이 농담을 건넸는지, 몸을 풀던 양민혁이 '피식' 웃는 모습도 포착됐다. 영상 말미에는 밝게 웃으며 양민혁의 머리를 장난삼아 툭 치는 손흥민을 확인할 수 있다.
양민혁은 토트넘의 요청으로 조기 합류했다. 그는 지난달 16일 출국, 17일 런던에 입성했다. 손흥민은 양민혁이 훈련하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며 적응을 도왔다. 양민혁도 토트넘의 경기를 부상 선수들과 함께 벤치에서 지켜보며 흐름을 익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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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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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간'을 이야기했다. 그는 3일 양민혁에 대해 "현재로서는 특별한 계획은 없다. 적응하도록 두고 있다"며 "양민혁은 아직 매우 어리다,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 그곳(한국)의 경쟁 수준은 이곳(잉글랜드)에서 직면하게 될 수준과 비교할 수 없다. 그래서 적응할 시간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캡틴' 손흥민의 존재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여기 있다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구단 안팎에서 그를 돕고 있다. 빠르게 정착하도록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적응할 기회를 주고 있다. 특별한 계획은 없고, 적응을 지켜보면서 상황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구단은 '2026년 여름까지 진행되는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하게 돼 기쁘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5년 여름 토트넘에 둥지를 튼 손흥민은 2021년 7월에 토트넘과 4년 재계약에 서명했다. 3시즌이 흘렀고, 2024~2025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이 만료된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장기 재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도 토트넘 생활에 만족하는만큼, 무난히 재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였다.
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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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재계약 소식은 없었다. 다만 토트넘이 손흥민을 묶어두기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라는 이야기만 무성했다. 그 '오피셜'이 이날 공개됐다.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토트넘은 홈페이지를 통해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토트넘과 함께한 기간 동안 글로벌 스타로 성장했고 토트넘의 위대한 시기를 함께했다. 10년 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온 후로 토트넘의 7번 손흥민은 431경기에 출전해(역대 최다출전 기록 11위) 169골을 기록했다.(역대 최다골 4위) 2023년 8월 클럽 캡틴에 임명된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토트넘의 구단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깊이 새겼으며 수많은 상징적인 골들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손흥민은 2015년 9월 첫 카라바흐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후로 2019년 4월에는 토트넘의 신축구장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첫 골을 기록했고 바로 다음주에는 맨시티를 상대로 새 구장 첫 챔피언스리그 골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2019년에 토트넘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을 함께하기도 했던 그는 그 해 12월에는 번리전에서 홀로 80m 이상을 드리블 돌파해서 기록한 골로 세상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1년 후 그는 그 골로 사상 최초로 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아시아 출신 선수가 됐다. 2021~2022시즌,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3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하고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하는데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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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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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리미어리그 통산 125골 기록을 넘기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득점자 톱 20에 진입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는 사우스햄튼 전 5대0 승리 경기에서 토트넘의 오래 이어졌던 최다 어시스트기록도 68번째 어시스트로 경신했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화답했다. 그는 이날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계약 연장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정말 잘된 일이다. 그는 이미 이 축구클럽에서 탁월한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 10년간 큰 역할을 해왔다. 클럽과 프리미어리그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토트넘에서의 커리어를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계약 연장 직후 토트넘을 통해 "정말 감사한 일이다. 나는 이 클럽과 이곳에서 보낸 시간들을 사랑한다. 거의 10년을 이곳에서 보냈다. 1년 더 계약을 연장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주장은 많은 책임감이 있다. 이 클럽은 프리미어리그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곳이다. 어린이들이 꿈꾸는 곳이다. 주장으로서 늘 한발 더 앞서 나가야 하고, 본보기가 되어야 하고, 리더가 되어야 하고, 늘 올바른 일을 해야 한다. 때론 힘들고 부담도 되지만 스스로에게 늘 그런 것을 요구해야 한다"며 "힘든 시간이 올 때면 바닥을 치고 다시 튀어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금 다시 올라갈 시간이다. 나쁜 시간이 있으면 좋은 시간이 반드시 온다"고 강조했다.
이제 손흥민의 옆에는 한국 축구의 미래 양민혁이 지키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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