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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이슈 윤석열 정부 출범

박지원 “윤석열, 체포영장 본인은 적용 안 된다는 건 추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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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공조수사본부가 유효기간 연장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청구한 가운데 지난 7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가 적막에 쌓여있다. 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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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자기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체포영장, 구속영장을 통해 감옥으로 보냈나. 그런데 자기한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건 하나의 인간으로서도 참 추잡하고 화가 너무 난다”고 비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은 지난 7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이 누구인가. 검찰총장 출신 법조인 대통령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체포영장이 또 연장됐다고 하면 내일 아침에라도 딱 나서서 대국민 사과 발표하고 자기 발로 공수처로 자진 출두하는 모습이 그래도 우리가 생각하는 대통령답다”며 “저렇게 좀비, 졸개, 조폭 두목만도 못한 저런 모습을 보니 한없이 자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 “내란 우두머리, 외환 우두머리 윤석열을 체포해서 이 세상과 격리함으로써 주술, 무속 국가가 청산되고 제2 내란이 종식된다”며 “윤석열이 콩밥 먹으러 들어가면 우리나라는 안정되고 민생 경제도 살리고 외교도 살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서는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지휘·감독 권한과 책무가 있음에도 방치하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그는 “경호처의 관할권은 엄격하게 보면 최 권한대행한테 있는 것”이라며 “저도 청와대에서 5년 동안 같이 했기 때문에 경호처 직원들하고 잘 아는데 중견 간부나 젊은 실무 경호관들은 우리가 왜 내란, 외환 우두머리를 위해서 총알받이가 돼야 되느냐(고 한다)”고 전했다.

최 권한대행 탄핵을 거론하는 등 지나치게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간을 충분히 열어주고 있다”며 “제가 어제 4선 이상 중진 회의에서 ‘탄핵까지 하는 것은 국민들이 바라지 않는다. 국민 보고 정치하자’고 했는데 강성 당원들이나 국민들로부터 어제 오늘 엄청난 공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 권한대행은 국민 정서를 알아야 된다”며 “민주당으로서는 지금 현재 최 대행의 탄핵에 대해서는 칼집에 넣어놓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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