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PMI 54.1 '예상 상회'
서비스업 가격지수 2년來 최고…인플레 우려
상반기 금리 동결 전망 확산…국채 금리 상승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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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오전 11시2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19% 오른 4만2788.35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35% 내린 5954.4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8% 떨어진 1만9650.96에 거래되고 있다.
서비스업 경기 지표 개선이 이날 오전 뉴욕증시의 상승분 반납으로 이어졌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1로 전월(52.1)은 물론 전문가 전망치(53.5)를 모두 상회했다. 이 수치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50보다 낮으면 위축을 의미하는데, 서비스업 경기 확장세가 가속화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서비스업 PMI 하위 지수인 서비스업 가격 지수는 지난해 11월 58.2에서 12월 64.4로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57.5)를 웃돈 것은 물론 2023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서비스업 지표 발표 후 Fed가 상반기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커지면서 국채 금리는 상승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6bp(1bp=0.01%포인트) 오른 4.68%,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bp 상승한 4.31%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은 이달 금리 동결을 확실시 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오는 28~2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3.1% 반영 중이다. 오는 3월과 5월까지 현재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은 각각 60%, 50% 수준이고 6월까지 현 금리 수준으로 동결할 가능성은 30%를 넘는다.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이날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와 오는 10일 미 노동부가 공개할 지난해 12월 고용 보고서로 쏠린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12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직전월(22만7000건) 대비 하락한 15만4000건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한다. 실업률은 4.2%로 전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농업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을 상회할 경우 Fed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지겠지만, 예상을 크게 밑돌아도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며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5.19% 하락세다. 전날 협력업체인 폭스콘의 호실적 발표에 힙입어 3.43% 뛰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하루 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는 모습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ES 2025 개막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차, 로봇공학 진출을 선언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주가 고평가 및 전략 관련 위험을 이유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2.98% 내리는 중이다.
국제유가는 상승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보다 0.66달러(0.9%) 오른 배럴당 74.22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73달러(0.96%) 뛴 배럴당 77.03달러에 거래되는 중이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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