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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간판 공격 자원으로 거듭난 이강인이 겨울이적시장을 맞아 다시 한 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의 이적설에 휩싸였다.
특히 이강인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구단들의 네임밸류가 차원이 다르다.
이른바 빅6에 속하는 두 팀,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오일머니를 등에 업은 전통의 구단 등 3개 팀이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을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손흥민은 이탈리아 매체에 의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뉴캐슬 유나이티드(뉴캐슬)의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는 6일(한국시간) "맨유와 뉴캐슬이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겨울이적시장에 불을 붙일 수 있는 이름 중 하나"라며 "이번 시즌 PSG에서 24경기 6골 2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을 보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두 곳이 스카우터를 보낸 게 수차례 목격됐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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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맨유와 뉴캐슬로 해당 구단을 특정했다.
매체는 "이들은 앞으로 며칠 동안 영입을 시도할 것이다. PSG가 이강인을 판매할 것인지 여부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라며 "이강인은 선발 멤버로 정기 출전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중요한 선수인 것은 분명하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의)첫 번째 접촉은 이미 이뤄졌다. 몸값은 4000만 유로(약 603억원)에 달한다"라고 했다.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이다. 특히 이강인이 1년 6개월 사이 몸값이 두 배나 뛴 것으로 드러난 게 인상적이다.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라리가 데뷔를 이룬 뒤 마요르카로 향한 이강인은 2022-2023시즌 마요르카에서 라리가 정상급 미드필더로 거듭난 뒤 2023년 여름 스페인을 떠나 프랑스 리그1 최고 명문인 PSG로 이적했다.
이후 1년 6개월간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데뷔 시즌 26경기 5골 5도움을 올리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이강인은 올시즌 24경기에서 출전했고, 리그1에서만 6골 2도움을 올리며 두 자리 수 공격포인트에 바짝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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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페 데 샹피옹을 두 번이나 들어올렸고 지난 시즌엔 리그1과 프랑스컵까지 차지하면서 자신의 캐비넷에 우승 트로피 4개를 쌓아뒀다.
여기에 기존 오른쪽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를 넘어 이번 시즌 제로톱 시스템에서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는 점은 이강인의 매력을 더욱 발산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강인은 축구콘텐츠 매체 스코어90이 선정한 이번 시즌 리그1 전반기 선수 순위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들쭉날쭉한 기회 속에서도 일궈낸 성과여서 더욱 놀랍다.
그러면서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팀인 맨유, 사우디 자본이 들어와 이번 시즌 5위를 질주하고 있는 뉴캐슬이 이강인 영입에 도전하고 있다.
뉴캐슬의 경우 지난해 여름에도 이강인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PSG가 단칼에 거절했다.
맨유 역시 2023년 여름에 이강인과 연결된 적이 있었다.
이강인은 일단 PSG 제안을 듣는 순간 바로 결정해 프랑스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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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PSG가 이들의 제안을 받아 들인다면 적지 않은 수익을 벌게 된다. PSG가 지난 2023년 여름 이강인을 영입할 때 마요르카에 지불한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32억원)이기에, 4000만 유로에 판다면 1년 6개월 만에 1800만 유로(약 271억원)를 버는 셈이다.
이강인 역시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 중 하나인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꿈이 있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디 애슬레틱은 7일 아스널도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현재 이강인이 PSG를 나가고 싶다는 신호는 없다. PSG에서 좋은 기회를 받아 부지런히 뛰고 있다.
다만 PSG 1강 체제인 리그1보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해야 선수의 경쟁력이나 상업적 가치가 오르기 때문에 이강인 입장에선 빅클럽 러브콜이 온 지금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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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할 경우, 얼마전 브렌트퍼드에서 출전 기회를 얻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른 김지수에 이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16호가 된다.
아울러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되면 2005년 한국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거가 된 박지성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 맨유 선수가 된다. 뉴캐슬에 가게 되면 2018 러시아 월드컵 직후 뉴캐슬과 계약했던 기성용에 이어 역시 한국인 뉴캐슬 선수 2호로 이름을 남긴다. 아스널 역시 한국인 2호가 된다. 박주영이 지난 2011년 프랑스 모나코에서 아스널로 간 적이 있다.
이강인의 프리미어리그 이적 확률은 사실 미지수다. PSG가 지난해 서울 강남구에 대형 메가스토어를 개설하는 등 이강인을 활용한 한국에서의 상업적 가치 증대에 나섰기 때문이다. 실제 이강인이 기량과 마케팅에 모두 유용한 선수라는 게 밝혀진 터라 올 겨울에 그를 내줄 생각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 PSG는 당장 예선탈락 위기에 몰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강인을 활용해야 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PSG / 스코어90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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