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8 (수)

"김혜성 다저스 주전 가능성 급등! 한국 축제 분위기"…일본도 놀란 럭스 트레이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오프시즌 선수단 구성 변화에 주목했다. 개빈 럭스의 트레이드로 한국 내야수 김혜성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매체 '히가시 스포 웹'은 7일 "다저스가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의 트레이드를 확정했다"며 "김혜성의 고국 한국은 이 트레이드 결과에 가장 흥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등 현지 언론들은 다저스가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 경쟁 밸런스 A라운드 픽(전체 37순위) 지명권과 외야 유망주 마이크 시로타를 데려왔다고 보도했다.

1997년생인 개빈 럭스는 우투좌타 내야수다. 2016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0번으로 LA 다저스에 입단하며 특급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럭스는 마이너리그에서 담금질을 거쳐 2019년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2021 시즌에는 주전으로 도약, 102경기 타율 0.242, 81안타, 7홈런, 46타점, 4도루, OPS 0.692의 성적을 기록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럭스는 2022 시즌 성장세를 이어갔다. 129경기 타율 0.276, 116안타, 6홈런, 42타점, 7도루, OPS 0.745로 쏠쏠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2023 시즌 십자인대 부상으로 1년을 통째로 날리긴 했지만, 지난해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럭스는 2024 시즌 다저스의 주전 2루수로 뛰며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 110안타, 10홈런, 50타점, 5도루, OPS 0.703을 기록했다. 빼어나지는 않지만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전반기 부진을 후반기에는 만회했다.

하지만 럭스는 2루 수비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뉴욕 메츠와 맞붙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6타수 무안타, 뉴욕 양키스와 격돌한 월드시리즈에서는 10타수 1안타로 침묵했다.

다저스는 2025 시즌 월드시리즈 2연패를 겨냥하고 있는 가운데 럭스를 과감하게 트레이드하는 결단을 내렸다. 최근 포스팅을 통해 영입한 김혜성이 2루수로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저스는 지난 4일 김혜성과 3+2년 최대 2200만 달러(한화 약 324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김혜성은 3년 총액 1250만 달러(약 184억원)를 보장받는다. 이후 2년 계약 연장 옵션이 발동되면 950만 달러(약 140억원)를 추가 수령할 수 있다.

김혜성은 당초 시애틀 매리너스, LA 에인절스 등 2루수 보강이 필요한 팀들과 계약이 점쳐졌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된 건 쉽게 예상하지 못했던 그림이었다.

김혜성은 이번 다저스와 계약이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다저스의 내야진이 탄탄한 편이라 주전 경쟁이 험난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럭스의 트레이드로 자연스레 김혜성이 선발 2루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횟수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프링 캠프, 시범경기 기간 활약 여부에 따라 개막전 주전 출전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 언론도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일본프로야구(NPB)를 평정하고 2024 시즌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함께 뛰게 된 김혜성에게 주목하고 있다.

'히가시 스포웹'은 "김혜성은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의 염원은 이뤄졌지만 다저스는 유격수 무키 베츠, 2루수 개빈 럭스 체제에 다른 유틸리티 자원도 많았다"며 "다저스가 김혜성을 영입한 부분에 의문을 제기하는 언론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하지만 럭스의 트레이드로 상황은 급변했다. 김혜성이 주전으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한국 미디어는 온통 축제판이다"라고 분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LA 다저스 공식 SNS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