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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황희찬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는 모습은 보기 힘들 전망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5일(이하 한국시각)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브라이턴의 에반 퍼거슨,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황희찬, 미들즈브러의 엠마누엘 라테 라스 등을 고려하면서 이번 달에 영입할 공격수 목록을 작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울버햄튼은 지난 여름 마르세유가 제안한 2100만 파운드(약 384억 원) 황희찬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 황희찬은 비토르 페레이라 신임 감독 아래 지난 두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다"며 황희찬이 마르세유의 관심을 받았다고도 덧붙였다.
웨스트햄이 황희찬을 노리는 이유는 분명했다. 웨스트햄의 공격진이 처참한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터줏대감 미하일 안토니오는 교통사고를 당해 장기간 결장이 유력하다. 야심차게 영입한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니클라스 퓔크루크는 출전 기회조차 못 잡고 있다. 백업 스트라이커인 대니 잉스도 리그 1골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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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선 자원들도 활약이 좋지 않다. 에이스 노릇을 하던 제로드 보웬은 장기 부상을 당해 3개월 결장이 유력하다. 모하메드 쿠두스는 지난 시즌만큼의 파괴력이 없으며, 크리센시오 서머빌은 기대만큼 활약해주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자신감을 되찾은 황희찬이기에 무혈 주전 입성이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황희찬의 이적은 어려울 전망이다. 혹여 이적 제안이 와도 황희찬은 울버햄튼에 잔류하는 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햄을 이끌고 있는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미래가 풍전등화에 빠졌기 때문이다.
영국 BBC는 7일 "웨스트햄은 로페테기 경질 여부를 고려하고 있으며, 감독 교체 가능성에 대해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과 대화를 나눴다. 웨스트해 소식통은 로페테기 감독이 이미 해임됐다는 사실을 부인했지만 그가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는 걸 인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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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로페테기 감독은 지난달 울버햄튼전에서 해고될 위기에 처했다. 울버햄튼전에서 승리하고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하지만 리버풀에 0대5 참패, 맨체스터 시티에 1대4 대패로 강등권보다 승점 7점 많은 14위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웨스트햄이 황희찬을 원하는 이유는 로페테기 감독의 존재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로페테기 감독은 2022~2023시즌에 울버햄튼의 지휘봉을 잡았었고, 황희찬과 사제의 연을 맺었다. 당시 황희찬의 득점력이 대단하지는 않았지만 로페테기 감독은 황희찬을 어떻게 기용해야 하는지 잘 아는 감독이다.
이에 황희찬을 웨스트햄으로 영입해 팀 전력을 보강하려고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황희찬도 자신을 잘 아는 감독이 있다면 강등권에 있는 울버햄튼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도 나빠 보이지 않았다. 웨스트햄은 영국 런던에 위치하고 있고, 언제나 유럽대항전에 나갈 수 있는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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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로페테기 감독의 경질 시계가 돌아가고 있다면 이적은 매우 위험해보인다. 황희찬이 로페테기 감독의 선택인데, 포터 감독이 부임하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날 수도 있는 노릇이다. 포터 감독이 자신의 입맛에 따라서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요청할 수도 있다.
물론 울버햄튼이 황희찬을 보낼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빅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선임되면서 울버햄튼은 반전에 성공했고, 황희찬은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면서 극심한 부진에서 탈출했다. 페레이라 감독이 황희찬을 매우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중하위권 경쟁팀이 될 수 있는 웨스트햄으로 선수를 매각을 선호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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