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생성형AI 앱 월간사용량 변화 추이.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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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오픈AI가 서비스중인 챗GPT의 국내 지배력도 갈수록 늘고 있다.
7일 앱 분석 서비스 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생성형 AI 앱은 챗GPT로 월간 사용자 수 682만명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챗GPT의 사용자 수는 2위인 에이닷(245만명)과 약 2.7배로 상당히 앞서있다. 그 뒤로 뤼튼(232만명), 퍼플렉시티(59만명),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31만명), 클로드(12만명) 순이었다. 챗GPT가 크게 앞섰지만, 뤼튼과 퍼플렉시티, 클로드 사용자 수도 역대 최대로 많았다.
사용 시간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챗GPT 등 6개 앱의 국내 사용 시간은 총 9억분으로 1년 전보다 8배 이상 급증했다. 이같은 증가세 역시 역대 최대다. 2023년 12월 생성형AI 앱 사용 시간은 1.1억분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8월 3억분으로 늘었고 9월 4.4억분, 10월 5.3억분, 11월 6.7억분으로 빠르게 늘었다.
다만 이번 조사 대상인 생성형AI는 정보 검색, 텍스트, 이미지 등의 콘텐츠를 생성하거나 개인비서 역할을 하는 대화형AI 서비스를 기준으로 전용 앱이 있는 경우를 대상으로 선정됐다. 사진 촬영, 메모, 번역 등 특정 기능에 특화된 앱은 제외했다고 와이즈앱 측은 전했다.
기술적 진보, 사용자 수요, 접근성 강화 등의 요건이 맞춰지면서 생성형AI 시장은 무섭게 성장 중이다. 단순한 기술적 호기심을 넘어 실질적인 생산성 도구로 자리잡으며 올해, AI 앱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글로벌 생성형AI 시장 규모를 오는 2027년 1511억 달러(약 219조원) 규모로,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2032년 약 1조3040억 달러(약 189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에는 생성형AI에 대한 투자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테크크런치는 최근 피치북 데이터를 인용해 전 세계 생성형AI 기업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총 885건의 거래를 통해 560억 달러(약 79조원)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291억 달러(약 42조원)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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