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준용이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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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준용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계엄지지’ 목소리를 낸 가운데, 운영하는 식당의 별점을 두고 누리꾼들이 맞붙었다.
지난 3일, 최준용은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그는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대통령이 저렇게 망가지셨는데 어떻게 안 나올 수 있겠냐”며 “숨지 않고 계속 나서서 힘을 실어드리고 목소리 내겠다”고 서두를 열었다.
최준용은 “느닷없이 계엄령이 선포돼 깜짝 놀랐는데 사실 더 놀란 것은 몇 시간 만에 계엄이 끝났다는 거다”라며 “계엄을 하신 거 좀 제대로 하시지 이렇게 끝낼 거 뭐하러 하셨는지 좀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다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자신이 윤 대통령의 큰 뜻을 몰랐던 것 같다고. 그는 “계엄한 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반국가 세력들이 여기저기서 막 쑤시고 나오고 있다”며 “‘내란수괴 탄핵하라’ 푯말을 들고 다니는데 중국 공산당이 왜 남의 나라에서 그런 짓을 하냐”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이 언제적 간첩 얘기를 하냐던데 민주노총에서 간첩이 얼마나 많이 나왔냐”며 “걔네들 북한에서 쓰는 용어 그대로 쓰고, 북한에서 지령해 준 대로 피켓을 들고나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준용은 “한남동에서 탄핵 찬성 집회하고 있는데 허락도 안 받고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며 “그게 대한민국 국민이냐? 그렇게 싫으면 북한으로 가”라고 욕설과 함께 소리쳤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이 우리 국민을 깨워줬다”라며 “끝까지 지켜 드리자”라고 응원을 건넸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최준용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찾아가 비판하고 조롱성 댓글을 남겼다. 또 일각에서는 그를 옹호하는 등 다양한 의견이 대립했다. 이에 그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그는 누리꾼들에게 “내 피드에 와서 떠들지 말라고 그냥 오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 “이 무지성 아메바들아”라며 “나는 모르니까 너희들이 인스타 친구와 페북 친구를 끊어라”는 문구도 함께 덧붙였다.
누리꾼들이 최준용이 운영하는 식당에 별점을 남겼다. 카카오맵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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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경기 화성시의 한 식당 카카오맵 리뷰도 최근 들어 수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 많은 누리꾼은 별점 1점을 주며 “내란 코다리 맛 최악이다”라거나 “계엄맛 코다리”, “내란 동조 코다리”, “코다리에서 계엄맛이 난다”고 평가했다.
반면 별점 5개를 보내며 그를 옹호하는 댓글도 보였다. 이들은 “조만간 먹으러 가겠다”라거나 “애국시민 여러분 우리 돈쭐내서 가줍시다”,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준용은 2020년 대선 때도 윤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바 있다. 또 지난해 총선에서는 연예인 유세단을 꾸려 국민의힘을 지원해 당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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