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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조용철 유도회장 “엘리트·생활체육 동반성장 통해 유도 중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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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제39대 대한유도회장 선거

‘올림픽 銅’ 현 회장 재선 도전

생활체육 유도 저변 확대 평가

파리에서 24년만에 최다 메달

“유도인 화합 통해 재도약할 것”

헤럴드경제

대한유도회장 재선에 도전하는 조용철 후보가 지난 3일 경기 용인 용인대에서 가진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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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에서 선전과 생활체육 인구 증가로 유도 인기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체육의 동반 성장을 통해 한국 유도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대한유도회장 재선에 도전하는 조용철(64) 현 회장이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체육을 함께 발전시켜 다시한번 유도 르네상스를 열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오는 8일 열리는 제39대 대한유도회장 선거는 현 회장인 조 후보(기호 1번)와 전 대한유도회 사무처장인 강동영 후보(기호 2번)의 경선으로 치러진다. 대한유도회 역사상 첫 경선이다. 대의원과 시도유도회 임원, 전문 선수, 생활체육선수, 지도자, 심판 등 각 직군에서 선정된 219명의 선거인단이 온라인투표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조 후보는 1984년 LA 올림픽과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잇달아 유도 최중량급 동메달을 획득한 ‘유도 레전드’ 출신이다. 서울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한국 대표팀 기수를 맡기도 했다. 1996년부터 용인대 유도경기지도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김재범, 이원희, 최민호 등 국가대표들을 길러낸 조 후보는 대한유도회에서 2005~2016년 전무이사, 2016~2021년 상임부회장으로 각각 활동한 뒤 2021년 1월부터 대한유도회를 이끌어왔다.

조 후보는 지난 3일 경기 용인 용인대에서 가진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이제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체육이 함께 상생하고 선순환해야 한다. 회장으로 재임한 4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 과업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며 재선에 도전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조 후보의 주요 공약도 ▷생활체육 동호인 카드 무료 발급 추진 ▷생활체육 선수 랭킹제 도입과 대표팀 합동 훈련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유도 참여 추진 ▷대한유도회 공인제를 통한 유도체육관 가치 향상 등 대부분 ‘생활체육 유도의 활성화’에 맞춰져 있다.

“생활체육 도장에서 발굴한 대표적인 선수가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인 김민종과 이준환 선수입니다. 대표팀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자 생활체육 유도 인구가 올림픽 직후 10만명 규모로 급증했어요.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체육이 이렇게 동반성장해야 좋은 인재가 나오고,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지며, 유도 저변과 인기도 저절로 확대됩니다.”

2016년 리우 올림픽과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연속 ‘노골드’로 침체에 빠진 한국 유도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5개의 메달(은 2개·동 3개)을 획득,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조 후보 이후 36년만에 유도 최중량급 메달을 딴 김민종, 재일교포 출신 허미미 등 스타 선수들이 탄생했다.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어느정도 세대교체의 기틀이 잡혀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대가 바뀌면서 젊은 선수들의 훈련 방식에도 많은 변화를 주려고 합니다. 젊은 선수들의 약진, 생활체육 활성화로 LA 올림픽에선 꼭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조 후보가 강조하는 또하나는 유도인들의 화합이다. 조 회장은 “학연·지연으로 편 가르지 않고, 모든 유도인이 한가족처럼 화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용인=조범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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