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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원경' 이현욱, 차주영 합궁 후 이이담 처소 들여…첫방 시청률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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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 2회, 오늘(7일) 오후 8시 50분 tvN 방송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이 첫 방송부터 차주영-이현욱 왕가 부부의 휘몰아치는 애증 서사를 선보였다. 차주영의 사람 이이담을 ‘여자’로 처소에 들인 이현욱의 엔딩은 치열한 갈등에 화력을 더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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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방송된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연출 김상호/극본 이영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JS픽쳐스)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5.1%, 최고 5.9%를, 전국 가구 평균 4.9%, 최고 5.7%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은 왕과 왕비가 된 원경과 이방원의 화려하고 웅장한 즉위식으로 대서사시의 포문을 열었다. ‘왕자의 난’ 거사를 앞두고 두려움에 휩싸인 남편 방원의 곁에서 “오늘 밤 역사는 분명 우리 편”이라며 갑옷을 입혀준 이는 바로 아내 원경이었다. 그렇게 왕권을 이뤄낸 두 사람은 “모든 것을 함께 나누자”고 약속했고, 뜨겁게 사랑을 나눴다.

이후 정통성을 인정받지 못한 왕권으로 인한 방원의 불안을 꿰뚫은 이도 원경이었다. 궐내엔 처가 민씨와 함께 이룬 공동정권이란 뒷말이 돌았고, 신하들은 “천하를 발 아래 두셨다”는 원경의 아버지 민제(박지일)의 눈치를 살폈다. 게다가 동생 민무구(한승원)과 민무질(김우담)은 방원을 앞에 두고도 “중전께서 사내로 나셨으면 임금님이 되셨을 것”이라는 말을 서슴지 않을 정도로 기세가 등등했다. 그러나 원경은 방원의 눈빛이 흔들릴 때마다 “두려워말고 나아가십시오. 잘 하고 계십니다”라며 그의 손을 꼭 잡고 다독였다.

그럼에도 방원의 내적 갈등을 폭발시킨 결정적 사건이 발생했다. 방원은 심야에 자신을 습격한 복면의 사내가 아버지 이성계(이성민)의 심복 원범(박기덕)이란 사실을 알아봤다. 과거 이성계에게 아들 방원은 자부심이었다. 학문이 부족해 멸시를 받은 무관의 한을 과거에 급제한 방원이 풀어줬기 때문. “내 뜻을 이뤄줄 이는 너 방원”이라며 힘차게 안아주던 아버지와는 이젠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됐다. 이성계가 자신을 왕으로 인정하지도 않고, 게다가 죽이려 한다는 사실에 방원은 형언할 수 없는 충격을 받고 휘청였다.

방원의 이 모든 두려움, 분노, 원망의 감정은 원경을 향했다. 게다가 잠저 시절 자신의 아들을 낳아 키우던 영실(이시아)에 대해 “제가 알아서 할 테니, 그냥 계시라”는 원경이 방원의 심기를 건드렸고, 방원은 결국 영실 모자를 궁으로 들이라 명을 내렸다. 왕과 왕비이기 전, 한 사내의 아내인 원경은 분노했다. 매를 맞아 죽게 될 뻔한 영실을 구해 시종으로 아꼈던 원경이었기에 더욱 견디기 어려운 치욕이었다.

방원은 “그대에게 치욕을 주는 방법으로 가장 효과적이라 생각했다”며 원경을 자극, 화를 키웠다. 반대 세력에게 목숨의 위협을 받으며 왕권을 이루기 위해 막강한 힘과 사병을 가진 처가 민씨에 빌붙을 수밖에 없었던 그가 느끼고 참았던 치욕을 되돌려줬다는 것. 눈높이를 맞추고 부부의 일을 이야기하자는 원경에겐 이젠 자신의 결정에 따라야 하는 왕과 신하의 관계임을 강조했다. 처절한 배신감을 느낀 원경은 급기야 침소에 든 방원에게 “이리 참담히 변하실 줄 알았다면 저는 제 집안까지 동원해 당신을 임금으로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는 원망을 쏟아내며 합궁을 거부했다.

원경은 침소를 박차고 나간 방원을 찾아갔지만, 상궁이 그녀를 막아서자 다른 여인이 침전에 들었단 사실을 직감했다. 방송 말미, 다름 아닌 원경의 최측근 나인 채령(이이담)이 바로 그 여인이란 사실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선사했다. 절망과 분노로 얼어붙어 밤을 지새운 원경, 무너진 자존심에 왜곡된 마음으로 채령을 여인으로 품은 방원, 이들 부부의 치열한 갈등이 휘몰아쳤다.

‘원경’ 2회는 7일 오후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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