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로 이적한 정승원이 지난 3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구리 | 정다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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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구리=정다워 기자]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정승원(28)은 ‘우승’을 바라본다.
정승원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서울로 이적했다. 수원FC와의 계약이 만료된 후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정승원은 김기동 감독의 러브콜을 받은 후 서울을 선택했다.
김 감독은 과거 포항 스틸러스 시절에도 정승원 영입을 노린 적이 있다. 3일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대구FC에서 뛰던 시절부터 정승원을 좋게 봤다”라면서 “장점을 잘 안다. 측면도 가능하고 3선에서도 뛴다. 나를 믿고 이적해 준 것에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 말대로 정승원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한다. 측면에서도 위력을 발휘한다. 지난시즌에는 11골6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공격력도 선보였다. 김 감독은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정승원은 “정말 영광스러운 자리에 왔다. 오늘 감독님과 첫 훈련을 했는데 마음이 마냥 편하거나 쉽지는 않다. 어려운 면도 있다. 하지만 좋은 마음도 많이 든다”라며 “빨간 유니폼은 셋(문선민, 김진수) 중 내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FC서울 김기동(왼쪽)부터 감독과 김진수, 정승원.구리 | 정다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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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결심에 큰 비중을 차지한 인물은 단연 김 감독이다. 정승원은 “전부터 계속 좋아해 주신다는 느낌, 믿음을 받았다. 감독님의 그런 마음 때문에 왔다.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다. 축구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과 함께 도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서울에 오고 싶어 한다. 나도 그랬다”라고 말했다.
서울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정승원과 함께 문선민, 김진수 등 검증된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을 업그레이드했다. 린가드, 야잔, 기성용, 등이 건재한 가운데 여러 포지션을 강화한 만큼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정승원은 “우승만 보고 달려왔다. 우승을 해보고 싶다. 팀이 지난시즌 좋은 성적을 냈고 보강도 잘하고 있는 것 같다. 팀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라며 “우승할 수 있는 자리까지 가겠다. 우승을 하지 못한다 해도 그 밑까지는 갈 수 있도록 팀을 돕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정승원은 “린가드는 워낙 유명한 선수다. 꼭 함께 뛰어 보고 싶었다. 그 밖에도 좋은 선수가 많다. (기)성용이형과도 잘 맞춰보고 싶다. 적으로 상대하면 늘 어려웠던 선수다.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 기대가 된다”라고 덧붙였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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