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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이서환 "'오겜2' 월남전 대사는 오해, 책임감 느껴" [N인터뷰]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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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서환/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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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이서환이 '오징어 게임2'에 대한 베트남 보이콧 사태에 오해지만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극본/연출 황동혁, 이하 '오징어 게임2') 출연 배우 이서환 인터뷰에서 최근 불거진 '베트남 오징어게임2 보이콧'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극 중 정배가 대호(강하늘 분)에게 "2대 독자를 해병대에 보냈냐, 그렇게 귀한 아들을"이라고 하자, 대호가 "남자다워지라고 아버지가 보내셨다, 월남전 참전용사셨다"라고 답한다. 이 장면에서 베트남 시청자들은 '베트남 전쟁을 정당화하는 거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보이콧' 움직임까지 일었다.

이에 이서환은 " 우리나라 정서에서는 월남전이 아니라 '2대 독자를 해병대에 보낸 것' 자체가 훌륭하다고 이야기한 건데, 베트남 분들의 입장에선 마음 아플 수 있다"라며 "배우들이 하는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얼마나 책임이 큰지를 느낀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총기를 다루는 액션신을 위해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이서환은 "나는 방위라 총을 다뤄본 적이 없어서, 정배가 해병대 설정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유튜브를 보고 연습했다"라며 "아파트에서 혼자서 소품 총도 들고 포복도 하고 해서 지나가는 사람이 봤으면 간첩이라고 했을 것"이라고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이서환은 두 시즌에 걸쳐 정배를 연기했다. 황동혁 감독의 디렉션이 있었을까. 그는 "감독님인 세세한 요구를 하진 않으셨고 시즌 1의 결만 유지해달라고 하셨다"라면서 "딱 하나 요구한 게 '정배는 귀여워야 한다'였다, 내게 귀염상이 있다면서 최대한 써먹는다고 하시더라, 그런 사람이 죽었을 때 임팩트가 있을 거라면서"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덕분에 정배를 연기한 이서환에 대한 호평이 줄 이었다. 이서환은 "나는 하던 대로 연기를 한 거다, 뮤지컬을 할 때도 지금처럼 연기를 해서 그땐 오히려 튀었다"라며 "내가 보고 싶어 하는 연기를 하자는 주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댓글을 보니 '저렇게 자연스럽게 일반인처럼 하는 건 연기를 못 하는 거다'라고 하더라, 욕인지 칭찬인지"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로 지난달 26일 7화 전편 공개됐다. 극에서 이서환은 성기훈의 친구이자 생활고로 인해 게임에 참여한 박정배 역을 맡았다. 박정배는 극에서 기훈의 조력자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발산했고, 이서환은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연기해 호평받았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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